돈보다 중요한 것을 지키고 싶은 엄마의 고백
요즘, 자꾸만 조급해진다.
유튜브엔 온통 이런 말뿐이다.
“정신 차려, 돈이 권력이야.”
“투자 안 하면 너만 뒤처져.”
“언제까지 적금만 할 거야? 부자가 되려면 공부하라고!”
“지금 안 움직이면 너만 망해.”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자극적인 말들이 내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오히려 멀어진다.
그렇게 살아야만 잘 사는 걸까?
정말 돈이 있어야만 인간다운 삶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태어난 김에,
조금은 천천히 살고 싶다.
아침 햇살을 아이와 함께 맞이하고,
낮엔 따뜻한 밥을 지어 먹고,
가끔은 마당에 돗자리 깔고 쉬엄쉬엄 하루를 보내는 삶.
나는 그런 삶이 너무도 그립다.
나에겐 사랑스러운 두 아이가 있다.
가끔은 미안하다.
더 많은 걸 해주지 못해서, 더 좋은 환경을 주지 못해서.
하지만 한편으론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우린 돈이 많진 않지만, 매일 사랑하며 살고 있어.”
그 사랑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자산이 아닐까?
나는 이제 유튜브도, 인스타도 멀리한다.
그 속에선 내가 늘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늘 더 가져야 하고, 더 배워야 하고, 더 벌어야 한다.
나는 거기서 벗어나고 싶다.
그저 나답게 살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글을 쓰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계절을 느끼며 천천히 나이 들어가고 싶다.
사람들은 말한다.
“그건 현실이 아니야. 너무 이상적이야.”
하지만 나는 말하고 싶다.
“그게 바로 내 현실이야.
지금 여기에 있는, 가장 단단하고 살아있는 나의 삶.”
돈이 많아도
매일 불안한 사람을 봤다.
투자에 성공해도
사랑을 잃은 사람을 봤다.
반면,
아무것도 가진 것 없지만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살아가는 사람도 봤다.
가난해도 살 수 있다.
천천히 걸어도 도착할 수 있다.
쉬엄쉬엄 살아도 행복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인생의 본질은
돈이 아니라 사람이고, 사랑이고, 시간이기 때문이다.
성경도 이렇게 말한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 마태복음 16:26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 마태복음 6:33
나는 믿는다.
가난하더라도 충분히 살아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오늘도 아이들과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다면,
내가 선택한 이 느린 삶은
이미 풍요로운 축복이라는 것.
이제 나는 매일 이렇게 다짐한다.
“비교하지 말자.
천천히 살자.
있는 그대로도 충분하다.”
태어난 김에,
조금 천천히, 하지만 깊이 있게.
사랑을 놓치지 않고 살아가자.
나는 더 이상 ‘비싸고 좋은 것’만이 행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요즘은 시장에 가서 제철 재료를 몇 천 원 안 되게 사오고,
그걸로 따뜻한 국 하나, 달큰한 반찬 하나를 만들어
아이들과 마주 앉아 밥을 먹는 이 시간이 참 소중하다.
이건 비싼 식당에서 먹는 밥보다
훨씬 더 삶의 온기를 느끼게 해준다.
누군가는 초라하다고 말할지 몰라도,
나는 이런 순간에 더 크게 감사하고, 더 많이 웃는다.
나는 이제 내가 좋아하고 흥미를 느끼는 일들로
조금씩 돈을 벌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내 마음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글쓰기, 소소한 영상 만들기,
아이들과 나눈 일상에서 영감을 얻어 콘텐츠로 풀어내는 일들.
조금은 느리더라도 이 길이 나답고 오래갈 수 있는 길이라는 걸 믿는다.
건강도 내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축복이다.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유튜브에서 따라하는 홈트레이닝으로
하루 10분이라도 내 몸을 돌보는 루틴을 만들고 있다.
“건강은 돈보다 먼저 챙겨야 할 자산”이라는 말을
이제야 진심으로 느낀다.
나 하나 건강해야 아이들과 함께 웃을 수 있고,
작은 일에도 기뻐할 수 있고,
‘사는 맛’이 생기니까.
요즘 아이들과 자주 웃는다.
사소한 농담 하나, 간지럼피우기, 분수대 물소리,
빗방울 튀는 창문 소리에도 아이들은 까르르 웃고
나도 덩달아 따라 웃는다.
그 웃음 속에
내가 지키고 싶은 삶의 가치가 다 들어 있다.
돈은 중요하지만
돈이 우리 삶의 전부는 아니라는 진실.
그걸 나는,
시장에서 장 본 채소와 아이의 웃음에서 배우고 있다.
부족한 대로 살아도 괜찮다.
가난해도, 건강을 지키고
마음을 지키고
아이들과 웃는 하루가 있다면,
그 삶은 이미 충분히 복되고 풍성하다.
성경 말씀은 오늘도 이렇게 말해준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