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나는
나를 몰래 괴롭히는 목소리 하나를 품고 살았다.
“그 정도로는 부족하지.”
“넌 늘 어설퍼.”
“이걸로 만족하면 안 돼.”
겉으로는 괜찮은 척,
괜찮은 사람인 척 웃고 있었지만
속에서는 늘 나를 혼내고 있었다.
그게 내가 나를 채찍질해서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날,
이런 생각이 스쳤다.
‘이렇게 나를 때리면서 살아온 결과가… 행복했나?’
아니, 오히려 점점 기운이 빠지고 있었다.
자신감은 바닥났고,
뭘 해도 불안했고,
매 순간 조심스럽고, 위축되어 있었다.
그때부터 나는
셀프 가스라이팅을 멈추고
셀프 칭찬을 시작하기로 했다.
셀프 가스라이팅은 이렇게 시작된다
작은 실수 하나에도
“내가 왜 이랬을까, 역시 나는 부족해.”
잠깐의 휴식에도
“지금 놀고 있을 때가 아니야.”
타인보다 느리게 갈 때면
“난 왜 이렇게 뒤처질까.”
내 속에서 나를 지켜보는
냉정하고, 날카로운 검열관이 있었다.
그 검열관은 언제나
기준을 더 높였고,
한 번도 ‘잘했어’라고 말해주지 않았다.
이제는 다정한 응원자가 되어보기로 했다
나에게 엄격한 검열관을 내쫓고
내 마음 안에 따뜻한 응원자 한 명을 들여보냈다.
“너 오늘 진짜 잘 버텼다.”
“이 정도면 충분히 잘한 거야.”
“지금 네가 쉬고 있는 것도 얼마나 멋진 용기인데.”
“천천히 가도 괜찮아. 넌 네 방식대로 잘하고 있어.”
그 말을 자꾸 듣다 보면
신기하게도 내 안의 힘이 조금씩 차오른다.
이제는 작고 사소한 일에도
스스로에게 칭찬을 보낸다.
오늘 하루 아이와 안 싸우고 버틴 나, 잘했어.
글 하나 완성한 나, 참 대단하다.
오늘도 내 마음 무너지지 않게 잘 지킨 나, 정말 고마워.
가장 오래 함께할 사람은 '나 자신'이다
내가 어떤 길을 걷든,
무슨 일을 하든,
성공하든 실패하든
언제나 함께 있을 사람은 결국 ‘나’다.
그렇다면,
그 소중한 나를
평생 헐뜯으며 살 수는 없다.
나를 나쁘게 몰아가며
얻는 성장은 오래가지 못한다.
하지만 나를 아끼고 칭찬하며 나아간 걸음은
훨씬 단단하고 오래간다.
오늘부터, 이런 다짐을 해본다
나 자신을 가장 먼저 응원하는 사람이 되자.
실수해도 괜찮다고 말해주자.
하루에 한 번은 셀프 칭찬을 해주자.
남의 시선보다, 내 마음의 눈빛을 더 자주 들여다보자.
그리고 지금까지 잘 버텨온 나에게, 박수 쳐주자.
오늘도 나는
‘못했다’ 대신
‘여기까지 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속삭인다.
“잘했어, 너 정말 잘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