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꾸 마음이 복잡해진다.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조급해지고, 아이들도 커가고, 나도 나이를 먹고, 세상은 너무 빨리 돌아간다.
그럴수록 난 왜 이렇게 느릴까, 왜 이만큼밖에 못할까, 자꾸 나를 깎아내리게 된다.
하지만 가만히 앉아, 조용히 생각해봤다.
나는 정말 돈이 부족해서 힘든 걸까?
아니면… 마음이 평안하지 않아서 힘든 걸까?
나는 늘 ‘평안한 삶’을 꿈꿔왔다.
소란한 관계, 경쟁적인 일터, 채워지지 않는 욕심들 속에서 지쳐가는 삶은 나와 맞지 않았다.
그런데도 나는 자꾸만 ‘더 벌어야지’, ‘쉬면 안 되지’, ‘조금만 더 참자’ 하며, 스스로를 몰아붙였다.
결국 그 애씀은 나를 지치게 만들었다.
돈은 조금 생겼는데, 마음엔 아무 여유도 없었다.
가끔은 ‘이러려고 사는 걸까?’ 싶을 때도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마음을 다잡아본다.
돈보다 평안을 좇자.
많이 벌지 않아도, 평안할 수 있다면 그게 더 나은 삶 아닐까.
조금 느려도 좋다. 남들처럼 큰돈 못 벌어도 괜찮다.
나답게,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지속할 수 있는 속도로 살아보자.
내가 찾은 미니멀리즘의 의미는
덜 가지고, 덜 벌어도
더 평화롭고 더 나답게 살아갈 수 있다는 믿음이다.
오늘도 아이들과 산책하고, 따뜻한 국 하나 끓이고, 조용히 글 한 줄 쓰는 삶.
작고 느리지만 분명히 따뜻한 이 하루를
나는 감사히 누리고 싶다.
“내가 너희에게 평안을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요한복음 14:27)
주님의 말씀이 오늘 내 하루에 가만히 스며든다.
소란한 세상 속, 나는 오늘도 평안을 좇아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