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흔들려도, 나는 나를 지켜가기로 했다

by 소소한빛

요즘 같은 세상엔 “어떻게 살아야 하지?”보다

“어떻게든 살겠지”라는 말이 더 진심으로 다가온다.

뉴스를 보면 나라가 흔들리는 것 같고,

경제는 위태롭고, 내일이 불안하다.


그럴수록 나는 나에게 묻는다.

‘그래도 나는 오늘 무엇을 했는가?’

‘무엇을 지켰고, 어디에 집중했는가?’


정답은 생각보다 소박하다.

아이들 아침밥을 차리고,

빨래를 널고, 남은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잠시 멍 때리는 시간.

짧은 산책, 작은 웃음, 오늘 하루의 안정을 위해

내가 한 일들이 나를 지켜주고 있었다.


이런 평범함이,

사실은 삶의 본질이라는 걸 이제는 안다.

대단한 성공보다 중요한 건

무너지지 않고 사는 것, 흔들려도 돌아오는 것,

그리고 내 중심을 잃지 않는 것.


지금은 금융 홍보 쪽 일을 하고 있지만,

이 일이 끝난다고 해도 나는 두렵지 않다.

왜냐하면 나는 준비 중이니까.

언젠가는 사회복지사나,

콘텐츠를 만드는 유튜버·작가가 되는 꿈이 있다.

내 일, 내 이야기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

나답고 의미 있는 일.


더는 욕심내지 않는다.

대신 꾸준히, 단단히, 소박하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갈 것이다.


미니멀리스트로 살며

여행보다 집 앞 공원에서 산책하고,

비싼 커피보다 집에서 믹스커피 마시며,

아이들과 하하호호 웃으며 하루를 보내는 이 삶이

내게는 5성급 호텔보다 더 소중하다.


불안한 시대에도

나는 하루 루틴을 이어간다.


생각이 많아질 땐 걷기

우울이 스며들 때는 음악

감정이 무너질 땐 글쓰기

통제할 수 없는 건 내려놓기

잘 자고, 잘 먹고, 내 몸 챙기기

이 루틴이 삶의 벽돌이 되어

나를 조금씩 지켜주고 있다는 걸 느낀다.


가난해도 괜찮다.

나답게 살 수 있다면.


돈에 쫓기지 않고,

소비에 끌려가지 않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 일하고,

남은 시간은 나와 가족에게 집중하는 삶.

그게 지금 내가 그리는 이상적인 삶의 방식이다.


누군가는 말한다.

“나라가 망하면 어떡하냐”고.

나도 가끔 두렵다.

하지만 나는 안다.

나라가 흔들려도,

나는 내 삶을 흔들리지 않게 만들 수 있다는 것.


왜냐하면 나는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법을 배웠고,

덜 가지는 것이 더 자유롭다는 걸 체험했고,

사소한 기쁨이 진짜 행복이라는 걸 알아버렸으니까.


어떻게든,

나는 잘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오늘도 나에게 말한다.

“잘했어. 괜찮아. 이대로도 충분해.”

오늘 하루 무사히, 평안하게 살아냈으니까.

그걸로 충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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