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타르코스는 시각은 현재를 지배하는 감각이고 기억은 과거를 지배하는 감각이라고 밀했다.
기억은 자기 정체성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억상실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가장 괴로워하는 것은 자아 감각의 상실이다.
어떤 견해에 따르면 한 사람의 동일성을 구성하는것은 그 사람이 가진 축적된 기억이라고 한다.따라서 기억을 잃은 사람은 예전의 그가 아니라 완전히 다른 사람,즉 새로 태어난 사람인 것처럼 자신을 느끼기 때문에 혼란을 느낀다고 한다.
나는 기억력이 꽤 좋은 편인데 사고 이후로 사고를 정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되었다. 생각 스위치를 내리면 마음이 편하다.
예를 들자면 '에라이. 될때로 되라지.' 뭐 이런거.
꼭 열심히, 밥을 꼭꼭 씹어 삼키듯 살아야만 되는 건 아니니까.
생존을 위해 망각하는 능력 또한 필요하다.
스위치를 내리기 어렵다면 잠을 계속 자는 것을 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