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무너지지 않게 한 습관 하나
현실을 살아가다 보면
마음과 몸이 동시에 무너져 내리는 때가 있다.
하루하루 탑을 쌓듯 버티고 있었는데,
누군가 툭 건드리면
꼭대기부터 와르르 무너지는 기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화가 미친 듯 나는 사람도 있을 테고,
눈물부터 나는 사람도 있을 테다.
난 그런 기분이 느껴질 때 온몸에 힘이 빠진다.
어떤 말이든 행동이든
나를 무너지게 한 그 순간의 잔상이
머리를 계속 맴돈다.
예전엔 그 잔상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몰라
가만히 두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쌓아놓은 것들이 더 무너져 내렸고,
다시 쌓을 힘도 남아있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그 잔상이 내 안을 휘몰아치게 두지 않는다.
“그럴 수 있지”라는 말을 더 되뇐다.
내 기준으로 생각하지 않고 그래 그럴 수 있지 라고
생각하며 상대방의 기준으로 바라보려고 시도한다
그러다 보면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이 바뀔 때도 있고,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뭐 어쩌라고 어쩌겠어”라고
말하며 털어버린다.
그렇게 꾸준히 해보니
잔상에 얽매여 허비했던 시간이 줄어들었고,
웬만한 일들엔 휘둘리지 않고
꿋꿋이 버틸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살다 보니,
어느새 이 말이 내 습관이 되어버렸다.
“그럴 수 있지.
뭐, 어쩌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