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의 공기
한 주가 길게 느껴질 때
나는 금요일 저녁만을 떠올린다.
퇴근 후 건물 밖으로 나가면
바람이 불어오는 게 느껴진다.
그제야 하루가 끝났다는 걸 안다.
집으로 향하는 길
해는 이미 사라졌고
밤하늘은 말이 없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순간
그 장면을 눈감고 생생하게 떠올리며
나는 한주를 버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