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용기
성인이 되고 대학을 졸업한 후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나는 자본주의를 실감하게 되었다.
돈에 대해 그렇게 깊이 고민해 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남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으려면
최소한의 돈이 필요했고,
마음의 여유는 적당한 돈에서부터 나왔고,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윳돈이 있어야 했다.
모든 것이 돈으로 해결되지는 않지만
웬만한 일에 돈이 필요한 건 사실이었다.
돈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나는 그 욕망을 드러내지 않았다.
겸손해야 한다고 배웠고,
욕망을 말하는 건
왠지 부끄러운 일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돈에 대한 욕망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과도한 집착은 경계해야겠지만
좋아한다고 말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글 쓰는 일을 좋아해서 하기도 하지만
훗날 돈을 벌기 위해서
글을 쓰고 있기도 하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돈은 필수적인 존재다.
그 마음을 애써 숨기며 살 필요는 없다고 느꼈다.
그런 마음들을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스스로 인정하는 것 역시
하나의 용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