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해도 일은 해야 했던 날
나는 신경 쓰이는 일이 생기면
그 일이 조금이라도 해결될 때까지
불안한 마음이 쉽게 가시지 않는다.
해결하지 않는 한, 마음은 계속 요동친다.
출렁이는 마음을 붙잡고 출근준비를 해야 했고,
내 기분과는 별개로
비즈니스 관계에 있는 사람들 앞에서는
감정을 숨긴 채 책임을 다해야 했다.
처음엔 감정을 숨기고 일을 해내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감정이 태도로 번지자
행동과 말투에 불편함이 묻어났고
그것은 결국 나에게 독이 되어 돌아왔다.
그런 경험들이 반복되고 깨달았다.
사회적, 경제적으로 얽힌 관계 속에서는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내가 해야 할 일을 해내는 것이
나를 지키는 방법이라는 것을.
감정을 무작정 숨기라는 말은 아니다.
일을 해야 할 때는 잠시 내려두어 보자.
그리고 퇴근 후, 차분히 해결책을 찾아보자.
불안한 마음에만 붙들린 채 행동하다 보면
사람은 쉽게 날카로워진다.
그 날카로움은
언젠가 다시 당신을 향할 수도 있다.
당장 그렇게 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눈앞의 불안함에 가려
지금 당신의 삶까지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