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왠지 새해하다

by 잠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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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9년 마지막 날 이른 아침부터
일에 신경쓰다 저녁늦게 끝내고 뻗어서
2020년 날이 밝고서야 일어났다.


2.
새해 카운트다운을 자면서 지나간 건 처음이 아닐까.
아직도 일이 남았다는 건 함정.


3.
아침댓바람붙니 완전무장에
유모차 끌고 동네 카페 마실 나왔다.
눈이 날렸다. 스마트폰으론 찍히지 않았다.
자박 자박 얼어붙은 땅을 걷는데
기분이 차분하니 좋아졌다.


4.
VOD로 영화 원더를 봤다. 2020년 처음 만난 영화 명대사가 값지다.
"옮음과 친절함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는 친절함을 선택해라."
아기가 낮잠을 오래 자서 영화를 풀로 다 보고 여운도 곱씹을 수 있음에 감사했다


5.
감미옥에서 설렁탕으로 저녁밥을 먹었다.
집으로 오는 길을 일부러 돌아오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