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경기지역화폐(부천 페이)를 이용한다. 사업주에게는 수수료 감면 혜택을, 사용자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이해했다. 10개월 정도 사용하다 보니, 이것만으로 시 경계 안에서도 모든 것을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은 일찌감치 버리게 되었다. 그냥 기존의 카드에 플러스 원이 되었다.
인센티브 금액은 매력적이지만 사용하지 않는 곳이 많았다. 때마다 검색하거나 물어물어 사용하는 것이 번거롭기도 했다. 그럼에도 자주 이용하는 몇몇 곳에서는 부천 페이를 이용하는 것이 조금은 익숙해졌다. 사용처가 조금 더 확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특히 프랜차이즈 매장은 결재가 불가능한 곳이 아직 많다.
아침 방송으로 tbs를 시청한다. 흔한 선택은 아니다. 요즘은 흔한 선택일 수도 있을까? 방송 중간에 제로 페이 광고가 늘 나온다. 따릉이 할인, 식물원과 놀이공원 할인 등 다양한 곳에서 이용 할인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이것도 시 경계 안에서만 가능하다.
제로 페이는 사용처에서의 다양한 할인 혜택은 있지만, 경기지역화폐처럼 인센티브를 주지는 않는다. 제로 페이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이 점을 비교하며 제로 페이 역시 인센티브를 주어 사용을 확대하였으면 하는 의견을 내고 있다.
나의 입장은 제로 페이와 경기지역화폐가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다. 같이 사용해도 분명히 사용자와 사업주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따로따로 지자체마다 만드는 것은 뭔가 지역을 구분해서 어느 시는 이렇고 어느 시는 저렇고 하며 지역색을 만드는 느낌이 든다.
경기지역화폐도 경기도 내에서도, 주로 사용하는 지역 외에 다른 지역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다른 지역에서 사용하고 싶다면 그 지역 카드를 다시 신청해야 한다. 서로 경쟁하자는 취지는 아닐 것이고, 지자체에서 협의하면 얼마든지 카드 한 장으로 경기도 전 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방법이 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새해 들어 계속 어딘가를 간다. 지난달 주말에 마곡에 조성된 서울식물원에 다녀왔다. 입장권을 구매하려고 하는데 제로 페이는 입장권 30% 할인이란다. 집이 부천이라 부천 페이는 발급받아 가지고 있지만, 입장권 할인은 받을 수 없다. 제로 페이를 다시 신청해야 하나 고민이 되는 순간이다.
집이 있는 부천에서는 경기도의 다른 지역, 광명이나 의정부보다 서울, 마곡은 훨씬 가까운 이웃 동네다. 시민을 위한다는 취지에서라면 서울과 경기가, 적어도 시에서 운영하는 문화 관련 사업, 문화콘텐츠만은 지역 카드로도 같은 혜택으로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