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 틱낫한
화가 많던 20대에 읽은 책인데 얼마전 틱낫한 스님께서 열반하셨단 소식을 듣고 다시 읽어보았다. 주위를 보면 화를 잘 내는 사람도 있고 화를 아예 안내는 사람도 있다. 그 사람의 진면모가 어떻든간에 툭하면 화내는 사람은 확실히 교양과는 거리가 있어보인다. 내가 화를 다루는 방식은 그 일이나 사람에 대한 가치를 매기고 의미없는 일이라 판단되면 마음이 이내 차분해진다. 문제는 소중한 사람과 관련되는 일에는 아직 요동을 치곤한다는 점이다.
화는 돌고 돈다. 화가 난 사람을 보면 화가 나고 나의 화는 또 다른 사람에게 전가된다.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자가 현명한 사람이다.
<좋은 문구 발췌>
화가 날수록 말을 삼가라.
수련에 자신이 있는 사람들은 어려운 관계로부터 도망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사람에 따라서는 화의 씨가 가령 사랑이나 이해같은 다른 감정의 씨보다 훨씬 더 큰 경우가 있다. 화의 씨가 더 큰 것은 그것을 다스리는 훈련을 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화내는 것도 습관이다. 그 연결고리를 끊어라.
의사소통의 문이 열려 있을 때 우리는 하지 못할 일이 없다.
고통을 많이 당하는 사람은 늘 자기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고통을 준다.
의식적으로 호흡을 하면서 상대의 말에 귀을 기울이면 자신의 마음을 완전히 비울 수 있다.
연민은 이해가 있을 때만 생길 수 있다.
상대방의 화가 당장 풀어지기를 기대하지 마라.
선풍기의 전원을 끄더라도 선풍기는 한참을 더 돌다가 멈춘다. 화도 마찬가지다.
내게 화내는 사람의 말을 경청하라.
고통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사람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다.
화를 그저 발산해버리는 것은 화의 에너지만이 밖으로 나갈 뿐이다. 그 뿌리는 여전히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다.
마음을 돌보기 위해서는 먼저 몸을 돌봐야 한다.
집중과 자각 속에서 살지 않으면 삶의 모든 순간을 깊게 살지 않으면 우리는 글을 쓸 수 없다. 남에게 보여줄 만한 가치가 있는 글을 써낼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