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은 도움이 되는가

미신을 무시할 수 있나

by Norah

사주를 미신이라고 여기는 사람도 있지만 그들의 대부분은 사주를 한 번도 제대로 보지 않은 사람들이다. 어쨌든 사람들은 미신이라는 단어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편이다. 자기가 지키고 싶은 건 믿음이고 따르기 싫은건 미신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크다. 논리가 없는 선택적 판단이다. ​


인생이란 딱딱 맞아 떨어지는 수학공식처럼 정형화되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주구장창 열심히만 하면 되는 줄 아는 사람을 보면 딱하기도 하다. 밤샘 공부보다 충분한 잠을 잔 사람이 운으로든 실력으로든 더 좋은 결과를 받을 확률이 높은 것처럼 인생은 실제로 기운적인 요소가 큰 영향을 준다. 운칠기삼이 괜히 생겨난 말이 아니다. ​


어떻게 성공했냐는 물음에 운이 좋았다고 답하는 부자들도 많고 서양 억만장자들이나 우리나라 재벌들도 옆에 점성술사, 역술가들을 끼고 다니는 것만 봐도 보이지 않는 에너지가 인생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그래서 운을 부른다는 미신적인 행위도 분명 중요한 작용을 한다. 미신은 마음과 태도의 영역이다. 미신을 따르는 사람은 안그런 사람보다 매사 더 신중하고 진지하게 임하게 되기 때문이다. 징크스와 비슷하게도 미신을 따르면 일단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들면서 자신감이 생긴다. 그러다보니 미신적 행위는 아무래도 좋은 기운에 보탬이 되어줄 수는 있을 것이다. ​


한편 미신을 너무 믿는 사람도 문제가 있다. 다른 노력이나 자기 신뢰가 없다보니 좀 쉬워 보일 만한 방편술에만 매달릴 수도 있다. 이 방법 저 방법보다 자기 확신이 성공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임에도 곁가지를 보느라 바쁘다. 계속 불안한 마음이 들어 무당이 시키는대로 했는데 떨어졌다며 거긴 실력없는 곳이라고 탓하는 사람도 있고, 다 안 된다고 했는데 붙었다며 자기 운을 극복하는 사람도 있다. 결국 자기 확신이 더 큰 사람에게 좋은 결과가 따를 승산이 크단 뜻이다.

미신은 너무 믿어도 안 믿어도 문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마음을 편하게 먹는 것이다. 지킬 수 있는 것은 이왕이면 지키고 그럴 수 없는 상황에서는 개의치 않고 '그래도 어차피 다 잘 된다'고 강력하게 믿으면 된다. 때론 실수나 실패에서 큰 것을 깨닫고 더 큰 성공을 거둘 수도 있으니 두려움을 누그러뜨리는 것도 좋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지나친 믿음은 자신을 가두는 틀이 된다. 자신이 만들어 놓은 틀에 갑갑하다고 아우성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진리는 자유로움 속에 있고 중도은 언제나 답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