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간직하고픈 글
-박완서, 최인호, 은희경 외
인생의 목적도 모른 채 태어나서 앞뒤좌우로 부딪쳐가며 울고 웃고 생각한다. 그렇게 천천히 삶을 배우고 깊고 넓은 존재로 성장한다. 삶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
<좋은 문구 발췌>
누구나 마지막 춤의 상대가 되기를 원한다. 마지막 사랑이 되고 싶어한다. 그러나 마지막이 언제 오는지 아는 사람이 누구인가. 음악이 언제 끊어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마지막 춤의 대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의 상대의 춤을 즐기는 것이 마지막 춤을 즐기는 방법이다 - 은희경,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고통받지 않으려고 주변적인 고통을 견뎌왔으며 사랑하지 않으려고 내게 오는 사랑을 사소한 것으로 만드는 데에 정열을 다 바쳤는지도 모를 일이다 - 은희경, 새의 선물
사랑을 배우지 않을 때, 종종 사랑은 흉기가 되어 사람을 상하게 한다 / 사람의 몸 속에는 얼마나 많은 눈물이 들어 있는 것인지 쏟고 또 쏟았지만 눈물은 그치지 않았다 - 이승우, 생의 이면
인생이란 걸어다니는 그림자, 해 떨어지면 사라지는 것 / 계속해서 살아가려고 마음먹을 때가 가장 행복한 때야. 호들갑 떨지 않으면 행복할 구석은 너무 많은 세상이야. 재미난 것만 찾지 않으면 돼. 세상이 뒤집어질 만큼 재미난 것만 찾으려니까 소소한 재미는눈에 띄지 않는 법이지- 김주영, 뜻밖의 생
어느 때가 돼야만 이건 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인가 - 김승옥, 서울의 달빛 0장
타인과의 관계에서 할 일이란 그가 나와 어떻게 다른지를 되도록 빨리 알고 받아들이는 일 뿐이다 - 은희경, 타인에게 말 걸기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너는 내가 나 혼자만 아는 장소에 묻어놓은 젊음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