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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자유리 Dec 05. 2021

메타버스, 그리고 콘텐츠

게으른 콘텐츠 사업가의 일기 


#비트코인을 투자하다.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비트코인을 사들입니다.

처음에는 몇 만원 단위로 

시작했던 것이 

이제는 꽤 큰 

목돈이 들어가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사는 것은

일종의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입니다. 

혹자는 그런 투자는 모두 신기루에

불가하다고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제 시선은 다릅니다.




 가상의 공간.

이제 제가 더 이상은 

외면 하기 어려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스마트폰도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젊은 세대들의 움직임을 

잘 관찰해봐야 합니다.

그들의 행동 안에 우리가 살아야 할 

미래의 법칙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기성의 시선을 떼어내고 봐야 보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심리적 저항감만 느낄 뿐입니다.








초창기 스마트폰이 나왔을때도 그랬습니다.

그때는 스마트폰을 다루는 

제가 젊은 세대이었습니다.

처음에 기성의 어른들은 제 행동에 

그렇게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아버지와 어머니는 점점 제게 와서 

물었습니다.





"이 영상을 어떻게 까는거니?"




이제는 지하철에서 에어팟을 귀에 꽂고 

다니는 어르신들이 익숙해집니다. 

집에서 TV대신 유튜브를 보는 어른들이

평균이 되어갑니다.



'WWW'로 시작된 인터넷의 혁신이 

우리 실생활에 정착하게 된 것은

거의 50년의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그 종착점에는 스티브잡스가 개발한 

스마트폰이라는 2세대의 혁신이

있었습니다.


그럼 당연히 이 3번째의 혁신에도 

꽤나 오랜 시간이 요구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하지만 그 변화는 서서히 우리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그렇게 마침내 우리 눈 앞에

그 모든 실체를 드러낼 것입니다.




#제3의 물결이 온다.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이라는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인류는 농경사회를 지나 

기술 산업을 거쳐

과학 혁명의 흐름이 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콘텐츠 분야에서도 비슷한 물결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게 바로 '메타버스' 입니다.

상위를 뜻하는 meta 메타와 세계를 

뜻하는 universe의 합성어.

또 하나의 가상 세계가 열리는 것입니다. 





가상 세계라고?


일반적으로 기성세대들이 듣기에

메타버스라는 개념은 게임의 연장선처럼 느껴집니다.

그도 그럴것이 현재 메타버스를 이끌고 있는

로블럭스, 제페토,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플랫폼이 

게임을 기반으로 드러나 있기 때문입니다.




변화는 멀리에서 보면 추상적입니다.

그러나 정말 가까이 변화를 보면,

실제 실체는 전혀 다른 것을 가리키는 경우가

다반사 입니다. 




메타버스가 게임을 기반으로 

시작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게임이라는 목적성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의 저는 디아블로와 

리니지를 게임을 좋아했습니다.

그 게임을 할때 생각을 해보면, 

게임의 목적성이 분명했습니다. 



디아블로는 악의 신 디아블로를 찾아 

떠나는 여정입니다.

게임 중간에 무엇이 나온다 한들 

결론은 한가지 입니다.




디아블로를 만나기 위한 것입니다.




리니지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더 좋은 아이템을 찾는 것도 있지만,

던전에 들어가서 몹을 잡는 목적이 뚜렷했습니다.


게임의 기획자의 의도를 벗어나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포트나이트, 제페토, 로블록스는 

기획자의 의도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목적성이 사라진 메타버스






그런데 메타버스는 조금 다릅니다. 

마인크래프트, 로블럭스는 게임에서 

가장 중요하다 여기는 

목적성을 과감히 버립니다.


마인크래프트를 즐기는

 Z세대에게는 몹도 없고,

디아블로도 없습니다.



밀란쿤데라의 말처럼

 무의미의 축제처럼 보입니다.

그들은 오로지 오픈월드를 지향합니다. 

오픈월드 안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성을 지을 수도 있고,

놀이터를 만들기도 하고,

학교를 세우기도 합니다.







과거에 저는 게임을 할때 

배경으로 보이는 미지의 장소에 

들어가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머나먼 배경으로 

설정된 그림이었습니다.

사용자의 미지의 영역이기에 

우리는 그곳에 갈 길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메타버스는 전혀 다릅니다.

그 안에서 모든 곳을 직접 가볼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스스로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그것을 '샌드박스'라고 합니다.)





그러니 그 안에서 초등학교 아이가 만든 

이상한 게임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리고 그 중 몇몇은 전세계적으로

열광적으로 인기를 얻습니다.


로블록스의 한 게임 제작자는 

월 5500만원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그 게임을 만든 사람은 코딩조차 

할 줄 모르는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메타버스 안에 열린 순천향대학교 입학식



이렇게 기획자와 사용자의 

구분선이 점점 흐러집니다.


 

오픈월드와 샌드박스를 지향하는 메타버스의

세계는 게임의 기획자들이 예측 할 수 없는 

수십만가지의 경우의 수를 발생시킵니다.

사용자 중심으로 플랫폼을 

만들어가는 보톰업 (bottom-up) 방식은

이제 시대의 기류처럼 느껴집니다.


우리는 이런 변화에 주목 할 필요가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이제 더 이상 게임의 영역이 아닙니다. 

이것은 점점 우리 일상과 연결되는 종착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 속,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혼란이 옵니다.

가상세계가 점점 넓어지고, 

현실 세계와의 연결이 커집니다.

제페토에서는 블랙핑크의 사인회가 열리고

가수와 유명인들은 메타버스 안에서 제약없이

팬을 만납니다.




직방이라는 기업은 아예 메타버스 안에서 

사옥을 설립합니다.

서초동에 있는 건물을 나와 임대를 하지 않고,

가상의 공간에서 사람을 만납니다.


그들의 사옥에서 남은 부분은 

임대를 줍니다.

놀랍게도 이 임대를 원하는 기업이 

점점 늘어납니다.


이런 변화 안에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이 던져집니다.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시대의 변화 앞에서 이런 질문은 

진정으로 건강한 질문 입니다.


변화의 시기가 올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바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결론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지금은 열어놓고
경험해야 할 때 입니다."







왜 그러는 걸까요?


초등학생들이 메타버스에 대한 

제 글을 읽지 않기를 바라는 이유와 같습니다.

그들에게 메타버스는 새로운 세상이 아닙니다.

다가온 세상이 아닙니다.



그저 이미 살고 있는 당연한 세상입니다.

기성세대들이나 그것을 관찰하고 공부합니다.

그러나 진정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은 

그 시대를 그저 만납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만나야 하는 것일까요?

우선은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합니다.

가벼운 콘텐츠를 제작을 하는 경험을 

쌓는 것도 그 중 하나가 됩니다.







콘텐츠는 생산자와 소비자로 나눠져있습니다.

과거에는 생산자는 기업의 몫이었습니다.

소비자는 바로 우리였습니다.

그러나 메타버스의 3.0시대에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구별되지 않습니다.



보는 만큼 생산 할 수 있는 능력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작은 글. 

작은 영상.

작은 클립.

일상의 사진 하나. 




이런 작은 것들을 
제작하고 생산해보는

경험이 그 어떤 때보다 
중요한 시기가 온 것입니다.






물론 아직 시간이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최근 자신의 기업명을 

'메타'로 변경하였습니다.

메타의 설립자 

마크 주크버그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온전한 메타버스의 시대가 

오는 것은 아직 시간이 걸립니다.

저희는 그 시대를 2035년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로 모든 것이 통용되는 것은 

아직 시간이 걸립니다.

실감 기술의 증대와 가상세계의 연결성이 

이뤄지기 위해서

다져야 할 기술이 많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 시간을 마냥 

기다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현명한 당신이라면, 
메타버스 세계의 벽돌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일을 
멈추지 않기를 바랍니다.


기회는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미리 준비한 사람에게 

기회는 열려있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순간랩에서는 무료메일코스. 

저자와의 만남. 순간랩 한달 콘텐츠 코스 

코어 콘텐츠를 찾아가는 코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찾은 분들에게만 노출되게 하다보니 

저희 프로그램이 무엇을 하는지 

잘 모르고 문의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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