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로 돈버는 사업가의 일기
재미있는 책 한권을 발견합니다.
아니 사실은 더 재미 있는 사람을 발견했다는 것이
더 맞을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쉽게 나온 책이
아니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7억이 넘는 돈을 쓰고
10년이 넘게 걸리며
5번의 사업경험이 필요했을까요?
저를 무척이나 궁금하게 만들었습니다.
모든 책에는 원 메시지가
담겨있는 법입니다.
이 책에도 강력한 원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흔히들 사람들은
사업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창업은 단단하고
열정적인 사람들이나
하는 것 아니야?
뭔가 특출난 사람들의
전유물
아닌가요?
저자 창디는 책에서 말 합니다.
아니오.
우유부단하고 나약한 사람.
소심하고 걱정이 많은 사람.
특출난것 없는 사람도
얼마든지 창업을
도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뜻 고개가
끄덕여 지지는 않습니다.
정말 평범하고 나약한 사람이
치열하고 힘든 창업시장에서
이겨낼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우리가 읽어 온
수 많은 자기계발 서적에는
공통의 법칙들이 있었습니다.
단 한번도 보지 못한 눈물나는 인생 스토리
-> 엄청난 시련과 고통이 밀려옴.
-> 불굴의 의지와 노력으로 그 모든 것을 타파.
-> 그러니 너희들도 정신을 차리면
할 수 있다는 설교적 메시지.
좋은 글로 포장된 책을 만나면
강하게 뜨거워진 가슴을 안고
현장에 나서게 만듭니다.
뭐. 단돈 1만원 정도에
그 정도의 열정을 주는 것만해도 책이 해야 할
일은 다 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현실의 상황은 이상적이지 않습니다.
여전히 마음 한켠에는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습니다.
"진짜 나 같은 소심한 사람들은
어떻게 하라는 거지..?"
그렇게 하지 못하는
스스로를 자책하게 됩니다.
그렇게 자기계발서와
점점 더 멀어지게 됩니다.
소심한 가오리도 창업합니다.를 읽고
제가 느낀 것은 조금 달랐습니다.
이 책은 목차와 별도로 크게 세가지의 파트로
내용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이유를 말하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당신에게 왜 하지 않냐고
되묻지도 않습니다.
저자는 스스로의 독백을 통해
자신도 그렇게 하지 않았음을
그저 고백 할 뿐입니다.
만화의 컷으로 재밌게 구성된 이야기는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더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사소로워보이는 작은 것이라도
끄적여보게 됩니다.
까탈스러운 제가 이 책은
굳이 리뷰로 적는 이유입니다.
저는 사업을 14년을 했습니다.
14년의 사업 기간동안
스스로에게 아. 이렇게 해도 괜찮지.
라는 말을 별로 해준 적이 없습니다.
대신 저는 스스로에게 이런 이야기를 많이
던졌습니다.
사업가라는
왕관의 무게는 견뎌야지.
반면 필자는 책에서 말합니다.
왕관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질때는
잠시 그 왕관을 내려놓아도 됩니다.
나중에 다시 쓰면 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당신을
위로하는 책이 아닙니다.
솔직 담백하게
저자의 실패를 나누고,
현명하고 지혜로운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이를 통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게 해 줍니다.
국내 최고 대기업의 조건을 벗어던지고
창업 시장을 도전한 소심하고 평범한 그녀가
어떻게 창업을 이어갔는 지 궁금한 분이면
이 책은 한번 가볍게 권해봅니다.
2021. 12월
<소심한 가오리도 창업합니다>
출판 마인드 빌딩
창디 저
책을 선뜻 구매하기 망설여지는 분은
무료 편집본을 먼저 받아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