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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을 그리는 장기투자자

인문적 장기투자 시리즈 11편

by 작가 자유리

#돈으로 무엇이든 해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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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면 무엇이든 해결되는 세상이 왔어요.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는 우리는 암묵적으로

돈과 거래를 하고 있는것인지도 모릅니다.



아이를 낳으면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말이죠.


정말 아이를 낳는게

우린 거래를 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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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애정하는 법정스님의 말입니다.


"삶은 직선이 아니라 곡선입니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세울때 일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연달아 사고가 난거에요.

고속도로를 운영하는 분들은 꽤나 고민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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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속도로에 왜 그렇게 사고가 많을까?


곧 의외에 결과를 알게 됩니다.

서해안 고속도로의 길이 어떻게 되어있죠.



맞아요.

길이 직선으로 설계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최단기간에 도착해야 하는 것이

서해안 고속도로의 주된 목적이었거든요.


그런데 길이 직선위주로만 뚫려있다보니

사람들이 졸음운전을 하는거에요.

꾸벅 꾸벅 잠을 자다보니 어떻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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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교통사고로 이어지는겁니다.


빠른길로 가려고 하면 의외의 결과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삶이 정말 그런가요?

삶의 길은 직선이 아니에요.


돈을 벌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사고가

바로 직선적 사고입니다.

법정스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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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 흐르는 강물, 산맥,
해와 달 다 곡선입니다.
자연은 곡선인데
인간만 직선을 추구합니다."


여러분의 삶은 어떤가요?

그리고 여러분이 추구하는 투자의 방향은

또 어떠신가요?


우리는 어떤 방향을 가야 할까요?



# 투자의 곡선을

그리는 것




저는 장기투자자 입니다.

장기투자를 바라보기에 직선적인

저의 사고 방식은 저에게 독이 됩니다.


직선은 모든 것을 다 비춰줍니다.

남들과의 비교, 투명해 보이는 것,

선명하고 분명한 과정,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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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전형적인 직선적 사고입니다.

주식의 차트에도 이런 직선이 존재합니다.

산을 그리며 오르고 내려가는 차트의 존재는

바로 이 직선을 다시한번 증명해보입니다.


그렇지만 장기투자자라면 유념해야 합니다.

우리는 직선을 목표로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요.

곡선과 완곡선, 그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투자를 분산합니다.

오직 수익율만을 목표로

투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투자의 곡선을 그리는 것을

항상 모아가야 합니다.

저는 그 첫번째 대표주자가

채권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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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은 Fixed incomed 이라고 합니다.

왜 이름이 그렇게 정해졌을까요?

맞습니다.

채권은 구입 즉시, 수익율과 원금에 대한

수익금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A가 3%의 채권금리가 담긴 3년물 채권구매를 하면

3년간 내가 얻을 수 있는 수익율은 딱 고정되게 됩니다.

그래서 채권을 가장 안정적인 자산으로

인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채권이 안전자산일까요?

채권을 깊게 공부해보면 볼수록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어요.


그런데 왜 채권을 투자해야 하는 것일까요?

직선으로 뻗어가는 주식만으로도
충분한 게 아닙니까?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


우리가 포트폴리오로 자산배분 투자를 할때

기억해야 할 하나의 단어가 있어요.

그게 바로 상관지수입니다.


상관지수는 쉽게 말해서 직장에 다니면서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을 떠올리면 됩니다.


늘 잔소리를 하는 김과장님 같이 말이죠.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인생은

직선처럼 풀리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 상관지수가 낮은 사람들


이게 아이러니하게 투자에서는

안정성을 키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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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게 꼭 우리 인생과

비슷하지 않나요?

인생은 새옹지마라고 하잖아요.

영원한 적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내 인생의 발목을 꽉 잡고 있는 것 같은 원수가

극적인 순간에 나에게 힘이 되는 경우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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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투자에서도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해요.

주식이 급등할때 채권은 보통 시장이 좋지 않습니다.

(물론 금리, 외부시장상태,

각종 대외여건에 따라 다릅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심각하게 얼어붙을때, 채권시장에서

주는 안정적인 금리는 투자의 지속성에 아주 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보통의 상관지수는 1에 부합할수록

분산의 의미가 사라지는 걸로 봐요.


그래서 금과 은의 상관지수는 0.8입니다.

분산효과가 거의 없는 상태이죠.

국내주식과 회사채는 -0.57입니다.

분산의 효과가 나오는 겁니다.

한국 부동산과 미국주식은 어떨까요?

-0.39입니다.

그래서 미국주식이 오를때 부동산 시장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꼭 지금 같죠)


1에 수렴할수록 분산은 효과가 사라지고요.

-1에 수렴 할수록 분산효과는 커지는 겁니다.


국내주식과 상관지수가 낮은 것은 놀랍게도 달러입니다.

-0.55수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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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지금 국내주식의 미래가 불안하시다면

저는 달러RP를 사두는 것도 좋은 분산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상관지수는 이렇게 분산의 지수를 의미합니다.


한편 투자년도의 따른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자료가 있습니다.

이 가이드라인은 골드만삭스가

제시하는 모델 포트폴리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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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gsam.com/content/dam/gsam/pdfs/us/en/fund-literature/brochure/brochure-model-portfolio.pdf?sa=n&rd=n


장기투자에 가까울수록 주식의 비중이 높지만

생애주기에 맞춰지는 것으로 나이가 들수록

채권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집니다.


이것은 앞선 시리즈에서 설명드렸던

TDF의 사례와 비슷하지요.


저마다의 상황은 다르기 때문에 채권과 주식의

비중을 잘 조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채권이 무엇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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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장기 투자를 하는 초보분이 채권을

너무 깊게 공부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채권은 공부의 난이도가 상당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가볍게 채권의 이해를 하고

조금씩 채권을 구매해보면서 채권시장을

공부해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채권은

세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이해하기 쉽게

사람 얼굴로 비교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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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은 명목이율과 실질이율

코라는 듀레이션

입이라는 신용가치입니다.

(저는 투자초보분을 위한 글을 작성하기에

제가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이렇게 임의로

정의를 내린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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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에는 이자율이 있어요.

그런데 그 이자는 실제로 지급하는 이자와

다른 이자를 줍니다.

실제 이자가 5%라고 해서

5%이자를 주는 게 아닙니다.

그 이유는 이자는 지정되어있지만

채권의 가격이 늘 변동되기 때문입니다.


보통 채권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성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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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낮으면 채권의 가격은 올라갑니다.

반대로 금리가 높으면 채권의 가격은 내려가죠.


그래서 채권의 가격이 낮아질때

우리가 받는 실질 이율은

명목의 이율과 다르게 작동하는 겁니다.



그래서 두가지 눈을 체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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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는 명목이율(표시된 이율, 세금부과 이율)

그리고 한 눈에는 실질이율(내가 실제로 받는 이율)입니다.


그리고 듀레이션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이거는 채권의 기간인데요.

조금 더 깊게 설명해서

채권의 변동폭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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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떨어지면 채권 가격이 상승한다고 했지요.


듀레이션이 7이라면, 금리 1%가 떨어질때

채권의 가격은 7% 상승하는 것입니다.

보통 10년채의 듀레이션은

6-8 정도의 수준입니다.


마지막으로 채권의 신용도입니다.

신용도는 AAA ~ D 등급까지 나눠집니다.

초보인 분들은 AA- 혹은 A+등급이

마지노선이라고 보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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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채권을 볼때는

이 세가지를 보는 것입니다.

아 명목이율은 이 정도인데,

내가 얻을 수 있는 이율은

이정도는 되겠구나.


그리고 채권 금리가 변할때

가격이 변하는 정도가 듀레이션이구나.

그리고 신용도는 이 정도

수준은 되어야 하는구나.


조금은 이해가 되셨을까요?



# 장기투자자에게 추천하는 채권


채권 듀레이션은 6-8정도를 고려 해 보세요.


우리는 채권의 투자목적이

채권 시세차익이 아닙니다.

안전자산의 확중을 목표로 하는 것이 맞습니다.


채권ETF는 개별채권을 사는 것보다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구매를 하기 유리하다는 측면에서 초보분이라면

ETF로 채권을 구매하는 것이 낫습니다.

안정적인 채권의 기준을 보자면


듀레이션 6~8범위

중장기 채권

신용등급 A+이상

이율은 3~4% 이상이면 충분합니다.


국내 출시 ETF로는 'TIGER(AA-이상)액티브'와 'KODEX국고채10년액티브'를

눈여겨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앞서 제가 한국주식과 분산의 효과가 있는 것이

달러라고 이야기 드렸지요.

그래서 환율변동의 위험성을 고려하고 싶다면

'KODEX ishares 미국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도

같이 고려해보셔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채권시장의 미래를 예측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종목을 추천하는 것이 아닙니다.

필자의 금융상품은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따라서 각 개인의 투자판단은

철저히 투자자의 몫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 곡선을 그리며 나아가는

장기투자자가 되어라


가끔 분산투자를 이야기하면

이런 이야기를 하는 분이

계십니다.


초반에 돈을 벌라면 집중투자를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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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세계적인 구루들 중에 초반에 집중투자로

돈을 번 분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게 정말 자신이 있는지도 스스로 되물어야 합니다.


돈이 많으면 분산을 하고, 돈이 적으면

집중투자를 하는 개념이 아닙니다.

그건 이미 직선적 사고에 갇힌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나의 기준입니다.

기대수익율이 7%~10% 수준이어도

나는 안정적인 것이

좋다라고 느껴진다면 우리는

그 투자를 이어가야 합니다.


인간만이 직선을 꿈꿉니다.

직선은 필히 공격적인 방향으로 삶을 흐르게 합니다.

내 일상에 직선의 흔적을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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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얼마나 주변을 자주 둘러보고 계시나요?

감사함과 고마움은 어디에서 일어날까요?

우리는 투자를 왜 하고 있는거죠?


나의 삶을 잘 향유하고 계시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분명 곡선을 돌고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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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 상당의 원데이 세미나의 기초영상을

무료로 공유해드리고 있습니다.

건강한 투자에 대해서 궁금하시다면

아래 영상을 한번 참고해보세요.




건강하게 투자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

https://cafe.naver.com/saraminedu/menu/394


유튜브에서도 정보를 나누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cUHaBauF9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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