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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개의 눈 4번째 - 지출을 의지로 줄인다구요?

장기투자 시리즈

by 작가 자유리


#이번달에는 투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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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매달 월급이 들어오는 날이면,

이번에는 기필코 저축 목표를

달성하리라 다짐한다.

피 같이 벌어 받는 급여를

이번달에는 남기고 꼭 남기겠다고

의지와 다짐을 세운다.


하지만 어느새 월말이 되면

통장에 남은 돈이 턱없이 부족해진다.

결국 월말에 내 수중에 받은 통장에는

0원의 잔고를 맞이한다.


이 달에는 새롭게 투자를 시작 할 줄 알았는데

한 달 사용한 내역을 돌이켜 보면

후회만 깊어지는 일이 자주 벌어진다.


분명 써야 할 곳만 썼는데
왜 돈이 남지 않았을까?


스스로에게 되묻지만

답은 명확하게 보이지도 않는다.



#흔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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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보는 사례지만,

이를 겪는 당사자는 늘

자책감과 막막함에 시달린다.

수입이 꽤 안정적이어서

자신은 저축에 성공해야 마땅하다고 여겼는데,


왜 매번 잔고는 바닥이 나는 걸까?

문제를 깊이 들여다보면,

소득이 늘어나면 소비도 자연스레

뒤 따라 늘어나는

‘소득만큼 쓰는 습관’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한편, 누군가는 '돈을 많이 벌면

해결되지 않느냐'라고

되물을 수도 있다.


그러나 수입을 높이는 것과

실제로 부자가 되는 삶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


소득이 올라갈수록 기쁨도 커지지만,

그만큼 소비 욕구 또한 증폭되어

저축이나 투자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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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진정한 부자들은

돈을 버는 데만 집중하지 않는다.

이들은 일상 곳곳에 지출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장치를 마련해 둔다.


단지 “이달엔 아껴 써야지”라고

몇 번 다짐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굳혀서 자신도 모르게

돈이 절약될 수 있도록 구조를 짜 두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다음 달부터 절약하자”라고

의지만으로 버텨보려 하지만,

의지로만 버틸 수 있는

행동에는 한계가 따르기 마련이다.

이를테면 평소 좋아하는 음식을

의식적으로 억제한다고 해서

충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먹지 말아야지”라고

거듭 생각하는 순간,

역설적으로 그 음식이 더 간절해지기도 한다.



#의지가 아니라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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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결국 문제는

의지보다는 환경에 있다.


부자들은 이 원리를 깨닫고,

‘가계부 쓰기 귀찮다’,

‘시간이 없으니 적당히 넘어가자’

하고 방치하기보다는,

지출이 일정 선을 넘어가지 않도록

미리 예산을 세워 두고,

자동으로 저축이나 투자 계좌로

빠져나가도록 만들거나,

용돈 통장 제도를 활용해

과도한 지출을 못 하게끔

환경을 통제한다.


“돈을 많이 버는 게 낫지 않느냐”는

반론도 있을 수 있다.

물론 수입을 높이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소득이 아무리 많아져도,

관리되지 않은 돈은 결국

어디론가 흘러 사라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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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이

얼마 안 가서 다시 빈털터리가 되는

예시가 대표적이지 않는가?


이들은 거액의 수입을 한 번에 얻었지만,

‘지출 관리’에 대한 개념이 잡혀 있지 않아

돈을 온전히 지켜 내지 못했다.


반면에 평범한 월급쟁이라도

철저히 지출을 분석하고,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저축하고 투자하는 습관을 들이면

몇 십 년 뒤에는 상당한 자산을 형성할 수 있다.


결국 가계부를 쓰든,
월급의 일정 부분을 자동 이체하든,
어떤 방식이라도 좋으니
강제적으로 돈이 통제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본질이다.


# 돈을 불리는 사람들의 공통점


실제로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일정 금액을 저축 전용 계좌로 옮겨 놓고,

남은 돈만 쓰는 습관으로

10년 만에 자산을

10배 이상 불린 사람도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절약해야지”라는

결심에 매달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신에 ‘어쩔 수 없이 아끼게 되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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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마라탕을 옆에 두고

나는 마라탕을 먹지 않을거야

라고 고민하고 있어 봤자

달라질 것은 없다.


의지력을 소모하기보다는,

애초에 다른 식재료로 식단을 짜서

마라탕 생각 자체가

덜 나게끔 만드는 것이 효율적이다.


스파게티, 샐러드, 샐러드를 고민하는 것과

마라탕, 마라탕, 샐러드를 고민하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는 통제가 잘 안되고

절제가 잘 안되게 되어있다.

그런 인간의 습성을 이해한다면

환경의 설정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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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지출을 통제하는 방식은

대기업의 예산 관리와도 닮았다.


기업들이 예상 매출과 지출을

치밀하게 계산해 예산을 편성하고,

정말로 필요한 곳에만 돈을 투입하듯,

개인도 한 달에 어느 선까지 소비할지

미리 결정해야 한다.


처음에는 가계부 기록이나

예산 편성이 번거로울 수 있지만,

이를 자동화할 방법은 이미 많다.


가계부 앱을 쓰면 카드나

계좌 사용 내역을 알아서 분류해 주고,

월말이 되면 어디에 얼마나 썼는지

한눈에 보이니 의지보다 효율이

훨씬 높아진다.


소득 대비 얼마를 떼어

저축이나 투자로 전환할 것인지 정해 두면,

충동적 소비를 줄이기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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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통제는 재테크의

출발점이다.


돈을 쓰되, 어디에 얼마나 쓰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스스로 만든 규칙에 따라

강제 관리하는 습관이 쌓이면

‘나는 왜 저축이 안 되지?’라는

고민에서 점차 해방될 수 있다.


월급이 아무리 많아도,

한 달 뒤에 남는 돈이 없다면

그만큼 번 의미가 옅어진다.

그래서 “부자의 삶은 의지가 아니라,

시스템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설득력을 얻는다.


오늘부터라도 통장 여러 개를 만들어

고정 지출과 변동 지출을 분리해 보거나,

월급날 자동이체를 걸어 두는

아주 작은 실천을 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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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미미한 변화가 쌓여,

몇 년 뒤에는 ‘통장 잔고가 늘 비어 있었다’는

후회 대신 ‘언제부터 이렇게 저축이 쉬워졌지?’라는

뿌듯함으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필자는 지금껏 네 편의 시리즈로

네개의눈 이라는 연재를 이어왔다.

앞으로는 경제적 자유를 향한

구체적인 단계에 대한 글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


(영상을 통해서도

자료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uRaDsr2fu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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