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 오존층의 날

2102 김가온

by 세모과

9월 16일, 무슨 날일까요?

1966년 영국 탐사대가 남극 성층권 상층의 오존층이 급격히 감소한 것을 처음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1985년 미국의 기상 위성인 님부스 7호가 남극의 오존 상태를 컴퓨터로 그래픽화 하면서 오존층에 구멍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지요. 따라서 사람들은 오존층을 보호하기 위하여 1994년 9월 16일을 세계 오존층 보호의 날로 지정하였습니다. 세계 각국이 오존층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것이죠. 오존층을 말하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 몬트리올 의정서일 것입니다. 몬트리올 의정서란 지구 오존층 파괴의 원인이 되는 화학물질의 생산과 사용을 규제할 목적으로 채택된 국제환경협약입니다. 200여 국과 함께 우리나라도 함께 1992년 5월에 가입하였습니다. 몬트리올 의정서를 통해 파괴되고 있던 오존층이 지난 20년 동안 어느 정도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기도 하였습니다.



전 세계가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오존층, 대체 무엇일까요?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오존층이란 지상으로부터 약 10~25km 지점에 오존이 많이 존재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오존은 그 존재만으론 우리에게 해가 되는 유독 물질이지만, 오존층은 해로운 자외선의 99%를 흡수하고, 태양열을 무해하게 바꿔서 지구에 보냅니다. 오존층이 있기에 인간과 동식물들이 지구에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유지해주는 오존층이 파괴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지난 20년간 몬트리올 의정서의 영향을 받아 세계 각국은 오존층 보호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노력하였습니다. 그 결과 오존층은 서서히 회복되었지요.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유럽연합 코페르니쿠스 대기 모니터링 서비스팀의 과학자들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는 사실을 발표하였습니다. 현재 남극 오존층에 있는 구멍이 남극 대륙보다 큰 크기이며, 올해의 오존층 구멍 크기가 지금껏 봤던 오존층 구멍 크기 중 가장 크다는 것이었죠.



오존층 구멍이 계속 커지고, 또 파괴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오존층 피해.png [출처: 구글 위키백과, 흑색종 검색 결과]

오존층이 파괴되면 지표에 닿는 자외선의 양이 늘어나게 되어 피부암, 백내장을 앓게 되는 사람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농산물 수확 감소, 해양 생태계 파괴와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오존층의 파괴로 자외선의 흡수량이 적어지면 많은 양의 자외선이 지표면에 도달하여 지구 온도를 높이게 합니다. 따라서 오존층의 파괴는 지구온난화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이죠. 오존층 구멍이 더욱 커지게 되어 지구온난화가 심해진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까요?



우리의 지구가 뜨거워진다는 것, 지구온난화


지구온난화란 말 그대로 지구의 온도가 뜨거워지는 것을 뜻하는데요. 지구의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지구의 온도는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지구의 온도란 지구의 연평균 온도를 뜻합니다. 지난 백 년 동안 지구의 온도는 1도 정도 올라갔습니다. ‘10도도 아니고 고작 1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고작 1도 가지고 호들갑 떠네.‘라고 생각했지만 이 1도의 무서움을 알자 그런 생각을 했던 제 자신이 바보 같았습니다. 그럼 이 1도가 얼마나 큰 파장을 가져왔는지 알아볼까요?

먼저 조천호 대기과학자의 말에 따르면 지난 빙기 즉 2만 년 전 지구의 온도와 현재 지구 온도의 차이가 약 4도밖에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온도 차이가 4도뿐임에도 불구하고 빙기와 간빙기의 차이는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런데, 산업화가 진행된 이후 100년 만에 인간들이 지구의 온도를 1도나 올렸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평균 지구 기온의 변화 속도가 25배나 빨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구의 온도가 1도씩 올라갈수록 대체 무슨 일이 생길까요?

[출처: 아시아 경제]

먼저 지구의 온도가 1도 올라간다면 폭염, 폭우, 홍수 등 자연재해가 자주 일어나게 됩니다. 2017년 8월 30일에 미국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어마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마는 역대 최대 허리케인으로 피해 금액만 226조가 넘을 정도로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허리케인이었죠.




그렇다면 2도가 올라가면 어떻게 될까요?

[출처: 일요뉴스]

2도가 올라가면 먼저 빙상이 붕괴됩니다. 빙상은 태양의 열을 반사시켜 지구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빙상이 파괴되니 지구의 온도는 더욱 급격히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또, 4억 명 이상이 물 부족을 겪게 되고, 적도 지방 주요 도시엔 사람이 살 수 없게 됩니다. 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폭염이 더욱 뜨겁게, 더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 3도가 올라간다면 남부 유럽에서 영구적 가뭄이 시작되고, 4도가 올라간다면 미국, 아프리카, 시베리아, 호주 등에선 직접적인 열기와 가뭄, 사막화로 인하여 사람이 살지 못하게 된다고 합니다.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진짜 높아진다고? 에이 설마!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해안 도시들의 침수는 기후위기로 인해 곧 닥칠 미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해수면이 높아져봤자 얼마나 높아지겠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있으시죠? 지금부터 나오는 내용들을 읽어보신다면 해수면 상승이 인류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아시게 될 것입니다.

지구 해수면은 1960년대 후반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최근 연간 4.8mm씩 높아졌습니다. 2019년 IPCC(기후변화 협의체) 보고서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해수면이 매년 3.6mm씩 높아졌다고 발표한 것보다 더 높은 수치이지요. IPCC는 지금처럼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다면 2019년과 2100년 사이에 지구 해수면이 약 1M나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1M 정도는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해안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심각한 상황이 됩니다. 2010년 기준 전 세계 인구의 11%가 해수면에서 10M 남짓 높은 해안 지역에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해수면이 상승하면 해안 저지대의 홍수 위험이 급격히 커진다는 거죠.

기후위기로 기상이변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고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해안 지역은 극한 태풍과 폭풍해일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기후예측 모델에 의하면 이번 세기 안에 태풍이 점점 강해지고 빨라져 더욱 위험해지고 폭풍 해일로 인한 피해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사람들의 집과 삶,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는 말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IPCC는 21세기 중엽에 "모든 위도의 상당수 저지대 해안지역은 매해 이러한 기상 이변을 겪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습니다. 해수면 상승은 많은 사람들에게 재앙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해수면 상승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야생동물과 생태계도 파괴합니다. 극심한 홍수와 폭풍 해일은 인프라와 지역 경제를 망가뜨려 경제적으로도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해수면 상승, 우리나라의 미래는?

섬나라도 아닌데, 우리나라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나라입니다. 그래서 궁금해진 필자는 해양환경공단에서 제공하는 해수면 상승 시뮬레이터를 통해 상승 높이에 따른 침수 상황을 알아보았습니다.

7m 상승 시에 우리나라 상황, 붉은 부분이 침수 지역이다. [출처: 해양환경공단]

먼저 해수면 높이가 7m 상승한다면 전국 침수 인구는 약 1,846,662명으로 총인구의 3.57%로 예상이 됩니다. 7m는 아파트 1층을 2.5m라고 가정하였을 때 3층에 상당하는 높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해안지역이 침수되고, 수도권의 경우 경기도는 288.94㎢, 서울특별시는 30.21㎢, 인천광역시는 192.47㎢의 면적이 침수되게 됩니다. 해안지역이 많은 전라, 부산, 경상지역의 경우엔 전라남도 1,169.46㎢, 경상남도 245.84㎢, 부산광역시 46.95㎢, 울산광역시 63.33㎢의 면적이 침수되게 되므로 막심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39.26m 상승 시에 우리나라 상황 [출처: 해양환경공단]

다음으로 해수면 높이가 39.26m 상승할 시에 모습입니다. 전국 침수 인구는 약 27,940,035명으로 총인구의 53.96%로 예상됩니다. 침수 면적은 20,276.05㎢으로 대부분의 섬 지역과 해안지역은 모두 침수되고 인천광역시와 경기 남, 북부 지역 그리고 서울의 중심부가 침수피해를 입게 됩니다. 경기도의 경우 2,517.72㎢로 총인구의 49.84%가 침수되고, 서울특별시는 370.24㎢, 75.14%의 인구가 마지막으로 인천광역시의 경우 92.39%의 인구가 침수피해를 입게 되므로 이러한 미래가 다가온다는 것은 인류의 재앙이나 다름없습니다.

추가로 50m가 상승되면 서울과 인천이 완전히 물에 잠기고, 서해안 근처 도시들은 모두 물에 잠기게 됩니다. 주요 도시들이 물에 잠기게 되면 많은 사람들은 주거지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해수면 상승이 우리 삶을 위협한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우리가 꼭 막아야 할 미래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구를 보호할 수 있는 노력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출처: 한국 원자력 환경공단]

일상생활 속에서 오존층을 보호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한 형태로 존재합니다. 예를 들자면 육식으로 인해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등 유해물질을 막기 위해 채식을 한다던가, 태양에너지, 수력에너지. 풍력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도 지구를 지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친환경 에너지는 현재로선 막대한 비용으로 인해 많이 사용되지 않는 에너지이지만 점차 활용이 늘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실생활에서도 많이 쓰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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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영여중 2학년 방학숙제 포스터 '제로 웨이스트 실천하기' [출처: 노지민 선생님]

지구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또 있습니다. 혹시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캠페인을 말합니다. 이는 개인이 일상생활에서 쓰레기 발생을 줄인 사례와 자신만의 쓰레기 줄이는 방법 등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는 쓰레기 배출을 ‘0(제로)’에 가깝게 최소화하자는 취지로 일상생활에서 쓰레기 발생을 줄인 사례를 공유하는 캠페인입니다.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개개인이 실제로 쓰레기를 줄인 사례를 게시한 뒤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 ‘#Zerowastechallenge’ 등의 해시태그를 붙이면 됩니다. 자신만의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을 알리거나, 지인을 태그해 참여하게 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제로 웨이스트를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방법엔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거나 고체 샴푸를 사용하거나 처음 물건을 살 때 질 좋은 물건을 사는 것 등이 있습니다. 보영여중 2학년 여름방학 숙제가 제로 웨이스트 실천일기 쓰기였죠! 저도 열심히 쓰레기를 줄이기에 동참하였지만,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로컬 제품을 사용하는 것 또한 지구를 보호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로컬 제품이란 다른 말론 내수전용, 내수 특화 상품이라고도 하는데, 거의 대부분을 해당 지역(국가)에서만 소비가 이뤄지는 제품이라는 뜻입니다. 수입을 통해 들어오는 제품은 받기까지 수많은 경로를 거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물건들이 배와 자동차를 이용해 운반되고, 어마어마한 양의 아산화질소를 내뿜게 됩니다. 이렇게 사소하더라도 수입 제품의 소비를 줄이고, 로컬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지구 보호 행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작지만 중요한 행동들이 모여 오래전 깨끗했던 지구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실천이 지구와 우리의 미래를 지켜내는 큰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출처>

- 김민재 칼럼니스트, “오존층의 구멍이 커지고 있다?”, 더 사이언스 타임스, 2021. 09. 17.

- KBS지식, [이슈 픽! 선생님과 함께] “무려 25배나 지구의 온도를 시킨 주범? 바로 인류!”

- JTBC, [차이 나는 클래스] 137회

- YouTube, 이웃집 과학자(2020. 6. 11.), 지구 평균 기온을 1도씩 올려보니 '충격적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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