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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찌지링 Jan 06. 2024

[프롤로그] 58년생 박복자에 대하여

잘 지내냐고, 밥은 먹었냐고, 무슨 일 없냐고.

늘 질문을 하는 쪽은 엄마였다.


그러던 어느 날, 내 나이가 30대 중반을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나도 엄마에게 궁금한 것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엄마는 왜 지금까지 그렇게 살았느냐고, 엄마에게도 꿈이 있느냐고, 지금 엄마는 정말 괜찮은 거냐고.

그래서 더 늦기 전에 묻기로 했다. 

58년생 박복자에게 아무도 물어보지 않았던 것들,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것들,

그러나 더없이 그녀가 말하고 싶었을 것들에 대하여.

이건 그런 것들에 대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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