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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연 Sep 26. 2023

살아가는게


어떤때는 너무 벅차다. 이 곳에 태어난게, 불시착인지 도착인지 모를 여생의 시작이. 벅차말큼 감동스럽고 아름다운데, 어떤때는 그냥 벅차다. 언제 어떤일이 나한테 닥칠지 모른다는 것이, 수없이 그런 닥침을 받고 있는 사람들 틈에서 조용히 내 차례를 기다리고만 있는 것 같은 느낌이. 결국은 나조차도 내존재를 잊는다는 영겁의 죽음이 있다는것이 벅찰만큼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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