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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영경 Mar 04. 2024

빛 좋은 개살구를 체리로 만드는
신용카드 포인트 활용

금융 소비자들이 카드를 선택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것은 바로 할인 혹은 적립 혜택의 수준이다. 

카드사들은 카드 발급을 늘리기 위해 통신부터 유통, 식음료, 주유,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할인이나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적립과 할인이 동시에 되는 카드 상품은 많지 않다)     

카드 상품에 따라 결제 금액의 일부를 포인트 형태로 적립해 주는 제도를 운영하며, 이 포인트는 마치 현금처럼 사용될 수 있는 리워드 포인트다. 그런데 카드 회사별, 카드 종류별, 출시 시점, 사용처 등에 따라 적립률과 적립 기준이 제각각으로 설정되어 있다.

카드를 선택할 때 어떤 것이 유리한지 심사 숙고하지만 포인트를 잘 활용하려면 세부적인 탐구가 필요하다. 이는 매우 번거로운 일로 그냥 방치해 빛 좋은 개살구로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질 구매력이 감소하고 있는 지금의 고물가 시대에서, 이런 리워드 포인트를 체리로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알고 '체리 슈머'가 되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이다. 신용카드 포인트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재구성하였다.

 체리 슈머(cherry sumer)는 한정된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소비하는 전략적 소비자를 말한다.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고, 구매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하며, 자신의 소비에 대한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다.


1. 내가 쓰는 카드상품의 포인트의 세부 기준적립 제한 사항 등을 꼼꼼히 파악한다.  

카드사는 회원과의 포인트 약정 등을 통해 포인트의 적립, 사용, 소멸 등 포인트 세부기준을 별도로 정하야 홈페이지 등에 명시하고 카드를 발급할 때 회원에게 알려 주어야 한다.      


카드회사마다 다양한 포인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KB국민카드(Pointree), BC카드(탑포인트), 신한카드(마이신한포인트), 삼성카드(보너스포인트), 현대카드(M포인트)가 대표적이다. 카드 종류에 따라 용어를 달리하기도 한다.      

포인트 시스템에는 몇 가지 주요한 세부 사항들이 있다.

1) 포인트의 적립·사용·소멸 등 포인트제도에 관한 내용

2) 포인트 적립률, 사용 대상, 사용 가능한 최소 적립기준, 유효 기한, 연간 적립한도 등에 관한 내용

3) 포인트 적립 제한(연체, 적립한도 초과 등) 및 적립된 포인트 사용 제한(연체 등)에 관한 구체적인 사유 및 내용

4) 카드를 해지하더라도 회원의 선택에 따라 포인트로 미상환 카드대금을 결제하거나 회원의 카드대금 출금계좌로 입금될 수 있도록 회원에게 안내하여야 한다.

포인트는 회원이 결제한 금액대로 반올림 또는 절상되어 적립된다. 다만, 가맹점이 부담하여 적립하는 포인트는 카드사가 정하여 홈페이지 등에 게시하는 기준에 따른다.

5) 피상속인의 포인트 상속절차 및 상속 포인트 사용방법     


카드회사와 카드 상품별로 포인트 용어, 적립 기준, 사용처, 적립률이 제각각 다르다. 이용금액별 적립기준이 다르기도 하고 월이용 금액 기준으로 적립여부와 적립율 연동하기도 한다. 

포인트 가치는 보통 1포인트가 1원으로 환산되지만 그렇지 않은 카드 상품이 있다. 일정한 이용실적이 있어야 포인트를 적립해 주지만 이 실적에 포함되지 않은 항목도 있다. 카드사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세부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시는 것을 권장한다.     


포인트가 적립되지 않은 항목을 알고 있자.     

세금, 공과금, 건강보험·국민연금·고용보험 등 사회보험료, 등록금, 선불카드 구매·충전,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연회비 등은 포인트가 적립되지 않는다.  

주의할 점은 무이자 할부 이용 금액, 청구 할인(할인 서비스), 연체하면 포인트가 적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연체한 카드대금을 내면, 완납된 날로부터 2~10일 이내 포인트 적립)     

무이자 할부 후 일시불 전환(무이자할부 기간이 경과된 일수만큼 포인트를 차감한 후 지급)과 결제일 이전에 미리 갚는 선결제 시는 포인트가 적립된다.      

구체적인 포인트 운영은 카드 상품별로 다를 수 있으므로 카드사 홈페이지 등에서 내용을 미리 확인한다.   

  

2. 카드를 해지해도 포인트는 유효기간 동안 유지된다

회원이 카드를 해지한 경우라도 잔여포인트는 포인트 유효기간(대부분 5년) 동안 유지된다. 

잔여 포인트를 자신의 은행 계좌로 입금받거나 남아 있는 카드 결제대금을 갚거나 기부 등에 사용한다

개인정보삭제를 요청(회원 탈회)하는 경우는 포인트도 함께 사라지므로 탈회하기 전에 미리 사용한다.     


3. 포인트는 현금화카드대금기부 등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o 카드포인트는 현금화가 가능하다. 단 1포인트라도 현금으로 전환해 자신의 계좌로 입금받을 수 있다.

포인트를 현금화하려면 카드사 홈페이지, 카드사 앱, 콜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시중은행 계열 카드사는 ATM기기에서 포인트를 1만 원 단위로 출금할 수도 있다. 

o 카드 대금 결제, 승인내역 알리미 서비스, 연회비 납부 

o 상품구매, 예·적금 가입 

o 국세 납부, 기부 등 다양한 곳에 쓸 수 있다. 


4. 신용카드포인트 통합조회로 모든 카드의 포인트를 한눈에 파악해 활용한다. 

여신금융협회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사이트 

모든 카드사의 카드 포인트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 카드포인트 통합조회(https://www.cardpoint.or.kr)와 

금융결제원 계좌정보통합관리 서비스인 어카운트인포(www.payinfo.or.kr)를 통하여 신용카드 포인트를 통합조회할 수 있다.        

개인정보수집 및 이용에 대한 동의, 본인인증 하고 진행절차에 따라 계좌입금을 신청할 수 있다. 

계좌입금 신청은 각 카드사별 대표 포인트가 가능한다. 

 2024. 6. 3부터 채널이 모바일 웹(WEB)으로 일원화된다.(모바일 웹사이트 링크 : https://m.cardpoint.or.kr)          


5. 카드 포인트는 변동성이 있으며 카드 상품의 단종 가능성을 인지한다.

카드회사는 카드 상품을 출시하고 3년이 지나면 할인, 적립 등의 부가서비스를 변경할 수 있다. 

특히 혜자카드, 알짜카드로 불리는 신용카드 상품은 신규회원 모집을 중단하기도 한다. 대부분은 수익성 악화 때문이다. 

신규 회원모집을 중단키로 한 경우에도 기존 회원에 대한 포인트 적립은 지속되어야 하며, 법령 위반 시 제재 대상이 된다.      

이러한 부가 서비스는 변경하려면 카드회사는 변경되는 날의 6개월 전까지 회원에게 부가서비스 변경사유와 변경내용을 홈페이지, 이용대금명세서, 우편, 전자우편(E-MAIL) 중 2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안내하여야 한다. 

포인트 및 할인혜택 등의 부가서비스는 원칙적으로 변경할 수 없지만 4가지 변경사유를 규정하고 있다.  부가서비스를 3년 이상 제공한 상태에서 해당 부가서비스로 인해 상품의 수익성이 현저히 낮아진 경우다.  
그 외에도 1. 카드사의 휴업·파산·경영상의 위기 등에 따른 불가피한 경우 
2. 제휴업체의 휴업·파산·경영상의 위기로 인해 불가피하게 부가서비스를 축소·변경하는 경우로서 다른 제휴업체를 통해 동종의 유사한 부가서비스 제공이 불가한 경우  
3. 제휴업체가 카드사의 의사에 반하여 해당 부가서비스를 축소하거나 변경 시, 당초 부가서비스에 상응하는 다른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단, 회원의 권익을 증진하거나 부담을 완화하는 경우는 제외다. 현실적으로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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