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D-319
바쁘게 1월이 지나갔다.
빠르게 2월이 지나가고 있다.
나는 나와 충분히 대화하고 있는가.
기록하지 않아서 남은 게 없다는 게 나를 슬프게 한다. 정확히는 기록이 업무적인 것밖에 없다는 게 슬프게 했다.
이직 후 나 자신을 보살피는 것에 소홀해졌다. 매일 할 일 중. 그게 우선순위가 되지 않았다. 솔직하게 바라보면은 하루에도 몇 번이나 포기하고 싶은 걸 잡아주는 것은 진실된 나의 모습보다. 외부의 환경요인이 더 크다.
@@해야 하기 때문에..
@@가 있으니까..
@@라서..
어떻게 해도 나를 못 믿는 것일까 하는 고민. 직장과 대인관계가 없었다면 이 고민도 없었겠지 하는 생각. 외부 요인들에 대한 스트레스를 끊어낼 수 없으면서 외부 요인들을 끊을 수 없는 인생을 살고 있는 생生. 내 주변의 사람들만 챙기는 것도 사실 버겁다.
너무 괴롭다. 시간이 해결해 주기만을 기다려야 하나 하는 그런 무책임한 고뇌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