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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민우 Feb 27. 2018

<타기팅 소설>-4 : 인스타 쇼핑을 자주 하는 성수씨

패션 쇼핑몰 사업자를 위한 SNS 매니징 실전 편 - 23

<출처 : 인스타 쇼핑을 자주 하는 성수씨>


페이스북보다는 인스타그램을 자주 이용하고, 인스타그램을 눈팅하다 툭툭 튀어나오는 광고를 보며 실제로 쇼핑까지 자주 하는 성수씨는 사실 내 10년 지기 친구다. SNS로 매출을 내는 고민을 항상 붙들고 사는 나에게는 그가 해준 몇 마디들이 참 괜찮은 인사이트들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페이스북을 통한 구매만이 가장 왕성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나에게 그를 포함한 그의 주변 사람들이 인스타를 왕성하게 활용하며 실질적인 구매까지 한다는 소식은 꽤 신선했다. 이번 편에서는 인스타를 왕성하게 활용하는 그에게 내가 광고하는 제품을 구매시켜볼 계획이다. 간단한 상황 요약은 다음과 같다.


제품 : 남성의류

타깃 : 20대 후반 남성

주 이용 플랫폼 : 인스타그램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광고 매출은 지난해 41억 달러(4조 3천억 원)로 연평균 1.6배씩 성장해 오는 2019년 108억 달러(11조 4천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페이스북 광고 매출 약 130억 달러와 비교해보면 아주 어마어마한 성장 속도라 볼 수 있다. 이에 더해 페이스북이 최근 스토리 광고의 업데이트를 포함해 인스타그램 광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모습은 점점 높아지는 페이스북 유저들의 이탈률, 점점 낮아지는 이용 시간에 대한 대안으로 인스타그램에 공들이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런저런 말들을 늘어놓았지만 결국 요점은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인스타그램,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는 이야기이다.


<출처 : 페이스북 광고관리자 캠페인 화면>


예전의 경우 인스타그램에서 활용할 수 있는 광고 캠페인이 적었지만 현재(18.02)는 메시지, 카탈로그 판매, 매장 방문을 제외한 모든 캠페인으로 광고 집행이 가능하다. 차근차근 그에게 접근해볼 계획이다. 하지만 영상 콘텐츠로 진행된 경우를 제외하고 '참여'광고는 최대한 배제할 계획이다. 이렇게 세팅하는 이유 또한 차근차근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출처 : 스타일맨 페이스북 페이지>


1. 일반 광고 진행(이미지, 동영상, 슬라이드)


이번 편에서 언급하는 남성 의류의 경우 페이스북 플랫폼을 위주로 콘텐츠를 운용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페이스북 광고 관리자를 활용하여 인스타그램 광고 진행을 한다는 가정 하에 모든 시도를 진행해볼 계획이다. 2번에서 소개할 스토리 광고와 제외하기 위해 편의를 위해 일반적으로 실행하는 광고들을 <일반 광고>라고 명명했다. 다양한 포맷을 한 번에 진행하기 어렵기에 예시로 진행해볼 콘텐츠는 위에서 확인할 수 있듯 게시물형 콘텐츠이다. 그런데 해당 콘텐츠를 '기존 게시물 활용'이라는 기능을 활용하여 바로 인스타그램 피드로 노출시키면 그에게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아질까? 인스타그램에서 주로 활동하는 그에게 해당 콘텐츠가 노출될 가능성은 높아지지만 구매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는 할 수 없다.


<출처 : 인스타그램에 노출된 스타일맨 페이스북 콘텐츠>


위의 콘텐츠를 인스타그램에 노출시키면 다음과 같이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몇 달 전 업데이트 덕분에 페이스북에서 콘텐츠를 발행했더라도 인스타그램에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에 따라 콘텐츠 포맷을 자동으로 바꿔주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8년도 2월인 지금, 보다시피 해당 과정에는 매우 아쉬운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Call to action'의 부재와 함께 바로 링크로 넘어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쇼핑할 때 신속하고 간단한 것을 선호하고 귀찮은걸 싫어하는 그로 하여금 좀 더 수월하게 링크 클릭을 유도할 수 있는 2가지 대안을 준비해보았다.


- 콘텐츠 포맷 재설정
- 인스타그램 자체 광고 진행


첫 번째 콘텐츠 포맷 재설정의 경우 '슬라이드' 콘텐츠 형식으로 광고가 가능한 캠페인을 활용하는 것이다. 다시 콘텐츠를 등록해야 하는 부분은 있지만 콘텐츠 하단 부에 직접적으로 '더 알아보기' 등의 'Call to action'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링크 클릭률을 좀 더 높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출처 : 인스타그램 어플 내에서 광고 진행한 화면>


두 번째의 경우 인스타그램 어플 내에서 직접 진행하는 방법인데, 페이스북 콘텐츠 하단부의 '게시물 홍보하기'와 같이 페이스북에서 제공하는 타기팅 영역을 온전히 사용할 수 없음에도 소개하는 이유는 반응 있는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쉽게 광고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게 기존 콘텐츠에 링크 클릭을 유도할 수 있는 'Call to action'를 배치시켜 주기 때문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업데이트될 부분이라 금방 페이스북 광고 관리자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당분간은 해당 방법도 여러 번 테스트해 볼 계획이다.




2. 스토리 광고 진행


스토리 광고는 위에서 언급한 일반 광고들과는 달리 도달, 동영상 조회, 전환, 트래픽, 앱 설치, 잠재 고객 확보 총 6가지의 캠페인에서만 스토리 광고를 진행할 수 있다. 밤에 짧은 영상 혹은 이미지로 구성되는 스토리 콘텐츠들을 눈팅하다가 잠에 든다는 그의 정보, 페이스북쪽에서 추천해주었던 광고임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세팅해볼 계획이다. 일단 깔끔한 코디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활용해 이에 맞는 제품 및 사진을 선택해 볼 수 있겠다. (또한 9:16 콘텐츠 비율, 15초 이내의 영상만 활용 가능하다는 점도 참고했다.)



인스타그램 피드, 스토리 두 영역에 동시에 광고를 진행할 땐 단일 이미지에 한하여 '특정 노출 위치 맞춤 설정'을 활용해 서로 다른 이미지를 등록할 수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동시에 노출할 때는 인스타그램 피드에 맞는 이미지를 이와 같이 세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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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인스타그램 비즈니스 프로필 맞춤 타깃'까지 소개할 계획이었지만 그의 흔적이 없는 데이터이기 때문에 그냥 넘겼다.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활동하는 그를 저격하기 위해 다양한 삽질들을 진행해보았다. 과연 그가 콘텐츠를 통해 링크 클릭을 하고 최종적인 구매까지 하게 되었을까? 열린 결말로 이번 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의 구매를 부추기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방법들이 없었을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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