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에서 재택근무 하다 느낀점
집에서 혼자 재택근무를 하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니 재택근무라 함은 공간의 제약없이 일할 수 있다는 것인데
부모님 계신 고향집에서 일해보면 어떨까?
정확한 주기는 모르겠지만, 그 주기가 찾아온듯하다.
서울 생활이 질릴 때쯤 찾아오는 고향 귀환 시즌~
그렇다고 내가 계속 고향에서 일 할 수는 없는 스케줄이라
목금 딱 이틀 재택하고 주말도 같이 보내고 오기로 했다.
뭔가 새로운 장소에서 기존의 일을 한다는게 신나기도
조금은 두렵기도 했다.
결론은 큰 탈 없이 다녀왔지만
조금 후미진 노트북을 백팩에 다 챙기고 나니
어깨 부상 목 부상을 입었다.
마침 올림픽 시즌이어서
티비앞에 도란도란 앉아서 응원했다가
잠시 카페에 가서 이런저런 사는 얘기.
이번엔 딱히 듣기 힘든 잔소리가 없었다고 생각이 들었다가
건강하게 있어주는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
몇일이 지나면
나도 다시 우리집으로 가야겠다 생각이 드는 것이 국룰.
(도망이 아니라..) 다시 서울에서 내 삶을 잘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겠지
일을 하면서
내가 보고싶을 때 부모님을 보러가고
가족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낼 수 있는 것이 진짜 자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