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저림

순간의 메모

by 유지

오늘 도서관에 다녀왔다.

반납을 하고 책을 빌리려는데,

대출가능한 권수보다 손이 가는 책이 더 많아

쪼그려 앉아 한참을 고민했다.

그러다 보니 한쪽 다리가 저리기 시작했다.

이럴 때 해결책은 아프든 안 아프든

그냥 계속할 일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괜찮아진다.
그래서 절뚝거리는 다리를 끌고 책을 빌리고

도서관을 나와 버스 정류장을 향해 걷던 중,

문득 짧은 생각이 스쳤다.


'이렇게 신경 쓰이고 아픈 문제들도 잠시 놔두고

다른 할 일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해결되지 않을까.'


이건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문장이었다.
살다 보면 여러 문제들을 직면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나는 이 방법, 저 방법을 시도해 보곤 했다.
지금도 가장 큰 문제를 만나 이것저것 시도해 보고 있지만, 아직 큰 성과는 없다.
그런 나에게 내 몸이 신호를 주는 게 아닐까 싶다.
한번 가만히 놔두고 지켜보라고.




덧붙여, 이전에 한 번 게시했던 글을 수정하여 다시 올리는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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