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

3화 창문

by 다은

(아들)

드르륵
창문을 여니
커튼이 풍선마냥 부푼다
나도 한번
가슴가득
바람을 들이켜 본다


시끌벅적해질
동기들 얼굴이
벌써부터 그립다

퍼얼럭
이불을 다시 펴놓고 앉아

풀지 않은
캐리어와 함께

괜시리
초초해 진다.


(엄마)

남겨진
아이 방문을
맘놓고 열어 제꼈다

이눔자식
환기좀 하지

영역표시를
해둔것 처럼
아이의 체취 가득한
창문을 열었다

마저 다 못먹은
과자봉지가
퍼얼럭 도망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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