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복검(복장검사)
(아들)
다 들고 갈껄
자켓만 달랑 들고 갔다가
마음이 바빠졌다.
그나마 자켓만
선배가 알려주신대로
앞섭만 단추뒤로 꼭꼭 눌러야 한다고
엄마한테 주문했다.
엄마는
두손도 모자라 온몸으로 체중을 실어
스팀다리미로
날을 세웠다.
바지도 들고 갔어야 했다.
(엄마)
학부모 카페를 보니
세탁소
해양사 모두 모두 바쁜시즌인가보다.
천하태평
우리 아들도
갑자기
마음이 바쁜지
기차시간을 두시간 당겨달라기에
끈질긴 검색끝에
표를 바꾸어 보냈다.
복장검사에서
지적받으면 어쩌나
바지는
선배랑 A자 주름 성공했다는데
봐야 믿지!
바지도 들고 왔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