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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시살기 Jun 02. 2021

진짜 나만 알고싶은 자소서 쓰는법!

직접 읽어봐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자소서


이제 본격적으로 자기소개서 쓰는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스스로를 소개하는데 '쓰는 법'이라는게 있다는게 좀 웃기긴 하다. 그치만 이직이나 취업을 위해 쓰는 자기소개서는 마냥 나에 대한 소개를 하는것이 아니다.

취업이란 '나'의 가치를 기업에 판매하는 것이다 

간혹 이를 인간에 대한 금전적 가치환산으로 생각해서 안좋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 인간의 존재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능력, 내가 만들어 낼 수 있는 결과물을 가치화 하는 것이다. 그러니 전혀 맥락에 맞지않는 쓸데없는 생각은 접어두고 본론에 집중해 보도록 하자. 취업을 내가 가진 능력을 평가해서 기업에 판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내가 팔고 싶은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라

직장인 입장에서 사장만 돈을 버는것 같아서 억울할 때가 있는가? 그렇다면 내 가치를 더 크게 평가해줄 다른 고객을 찾자. 그리고 그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해 주도록 하자. 내 가치를 몰라줘서 서운해하고 있거나, 나는 노력하고있는데 인정을 안해준다고 화내는것은 마치 유명한 과자 회사에서 맛있는 립밤을 만들어서 고객들이 더 립밤을 자주 바르게 하려고 립밤을 출시했는데 잘 팔리지 않자 이 맛있는걸 왜 입에 바르지 않냐고 불평하는 이상한 상황과 마찬가지다. 어떻게 그런 말도안되는 상황과 비교하냐 생각할 수 있지만 유명 과자 회사에서 립밤을 만든적은 실제로 존재한다.

부디 치토스 립밤같은 자기소개서를 쓰지 말기를...

훌륭한 자기소개서를 쓰려면 내가 하고싶은 말을 쓰는 것이 아니라 인사 담당자가 필요한 말을 이해하기 쉽게 쓸 줄 알아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기소개서를 쓸때 지켜야 하는 원칙들이 있다.

1. 두괄식, 개조식으로 작성할 것.

2. 어투는 일관되게. : 간혹 여기저기 복붙해오거나 아무생각없이 쓰다보면 '음슴체'와 '다나까'체를 섞어서 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읽는사람에게 굉장히 불편하다. (글꼴, 자간, 장평 등도 마찬가지다. 복붙은 인간적으로 진짜 하지말자)

3. 면접관은 당신의 디테일한 사항까지는 관심 없다. : 아무리 성장 배경을 묻더라도 '저는 평범하신 부모님 밑에서 1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저는 훌륭하신 아버지 밑에서 늘 정직하라는 가르침을 받고 자랐습니다.' 이런 얘기는 하지말자. '평범'을 '많은 사람들과 같이'와 같은 뜻으로 사용했다면 당신외에도 그 '많은 사람들'이 다 평범한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또 각자의 아버지를 훌륭하게 생각하는 것 또한 너무 당연하다. 그런거 까지 궁금하지 않다. 

4. 그러나 원하는 인재에게는 디테일에 관심이 있다. : 디테일에   관심없다고 해놓고 무슨 디테일이냐고? 그것은 당신의 이력서나 포트폴리오가 매력적일때 그에 대한 디테일에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한 회사에서 오래 근무했다든지, 학점이 굉장히 높다든지, 특정 분야의 자격증이 많다든지, 특이한 인턴경험이 있다든지 그런 사항이 있을때 그에 대한 디테일에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만약 어떤 기계공학도가 전국 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에서 금상을 탄 이력이 있다면 그 팀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어떻게 그 활동을 하게 됐는지, 어느 파트를 맡아서 했는지, 당시 했던 자료가 포트폴리오에 있는지 그런 디테일들이 궁금해질 것이다.

5. 그렇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의 매 문장의 목적은 그 다음 문장을 읽게 만드는 것이다. : 당신이 어떤 말을 했을때 글을 읽는 사람이 그 다음 문장을 읽을지 신중히 고민해보자. 마치 브랜드 상품들이 고객의 선택을 받으려 멋진 카피라이팅을 쓰는것 처럼 말이다. 혹시 이 글도 썸네일과 제목을 보고 들어왔는가? 나는 여러분들이 꼭 이 글을 읽기 바랬다. 혹시 당신의 자기소개서는 어떤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더 읽어보고 싶게, 포트폴리오가 궁금하게, 이력서를 다시한번 들여다보게 하는 그런 Hooking point 가 있는가? 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취업과 딱히 관련도 없는 글을 쓰고 포스팅 하나 쓰는데도 그렇게 정성인데, 취업과 이직을 위한 자기소개서를 고민없이 후루룩 쓰고, 다시 돌아보지 않고 계속 우려먹는건 좀... 자, 이참에 다시 자기소개서 꺼내서 한번 보자! 

6. 반드시 위 내용들을 Check list로 만들어서 '탈고'를 거칠것 : 이 내용은 다음 글의 주제이다. 


더 깊은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글쓰기 첨삭 예시가 궁금하다면 구독과 라이킷(?) 부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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