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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시살기 Aug 02. 2021

자유를 원한다면 OO하세요

바뀌지 않으면 원하는 것을 절대 얻을 수 없다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나는 월요일마다 직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미니 강연으로 준비해서 이야기를 하곤 한다. 지난 6월 전사 워크숍을 진행했는데, 이때 전 직원들이 자신의 사명, 가치관 그리고 비전을 담은 '비전하우스'를 함께 작성해보고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자신의 사명과 가치관 그리고 비전 같은 것에 대해 처음 고민해봤고, 그런 시간을 가진 것에 감사했다. 자신의 비전하우스를 작성한 지 2달이 되어가는데, 혹시나 직원들이 금방 잊어버리진 않았을지 하는 괜한(?) 대표로서 오지랖으로 이번 미니 강연을 준비했다. 아래 글은 더 나은 강연을 위한 사전 연습 겸 작성해보는 글이다. 그래서 어투는 평소 강연 때 하는 구어체를 사용해서 작성했다.


꼭 우리 직원들이 아니더라도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오늘은 여러분들의 자유를 위한 여정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자유라는 게 여러 가지 면에서 자유가 있겠죠. 재정적 자유, 사회적 자유, 종교적 자유 등과 같이 말이죠. 그 어떤 자유든지 '자유'라는 걸 원한다는 것은 현재 우리는 자유롭지 못하다 생각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렇죠? 그래서 우리가 갖지 못해서 갈망하고 있는 그 '자유'라는 것을 갖기 위한 긴 여정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하는데 첫 번째 단계로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이게 어떤 단어일까요? 바로 지난 워크숍에서 모두가 함께 작성했던 '비전하우스'의 단어를 분석해 시각화한 것입니다. '사명'이나 '202X 년'과 같은 단어가 가장 큰 걸 보면 모두의 비전하우스에 나오는 단어들을 다 넣고, 많은 빈도수대로 크게 표현해서 나타낸 것이란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상위 50개 단어에 대해서만 나타내 봤는데, 그중에서도 TOP5를 차지한 단어들이 있습니다.


비전하우스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자신의 인생에서 바라는 그것들은 과연 어떤 단어였을까요?

여러분들의 비전하우스 내에서 '자유', '여가', '건강', '재정', '인정'과 같은 단어들이 가장 많이 등장했습니다. 어때요? 이 단어들을 쓴 사람분들은 생각나시나요? 이중에서도 가장 많이 등장한 TOP2는 바로 '자유'와 '여가'였습니다. 우리 모두가 지금 현재 어떤 것에 대한 자유를 갈망하고 있고, 또 여가생활을 많이 즐기고 싶어 하고 있네요.


그래서 여러분들께 어떻게 하면 모두가 원하는 그 '자유'와 '여가'를 얻을 수 있는지 제가 공부한 걸 바탕으로 함께 나눠보려고 합니다. 제가 여러분들이 원하는 '재정적 자유', '직업적 자유', '여가' 이런 걸 바로 딱! 드리면 참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제게도 그 정도의 능력은 없네요.


그렇지만 "'좀 더 나은 재정', '좀 더 나은 직업', '좀 더 많은 여가'는 드릴수 있겠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요즘 우리는 그렇게 되고 있기도 하고요.

인간이 어떤 것을 원할 때는 그것에 대한 '결핍'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가지고 싶은 것이죠. 자유와 여가도 우리에게 현재 그런 것이잖아요? 우리가 갖고 싶은 게 자유든, 여가든 어떤 것이든 지금 갖고 있지 않은 것을 갖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지금과는 달라지는 것'입니다.


지금의 내 모습은 과거의 내가 살아온 시간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잖아요. 그래서 미래의 내 모습이 지금과 비교해서 더 나은 모습이길 바란다면, 분명히 나는 지금과는 달라져야 할 겁니다.


지금보다 더 나은 효율로 일하고, 지금보다 더 나은 기술을 갖추고, 지금보다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 그런 '변화'를 우리는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지금과 달라질 때 얻는 것은 뭐가 있을까요? 우리가 원하는 '자유', '여가', '건강', '재정', '인정' 이런 것들을 다 얻을 수 있을까요? 꾸준히 계속해서 달라진다면 언젠가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단시간에 그 모든 것을 한 번에 가질 순 없을 거예요.


다만, 우리가 조금씩 변화하잖아요? 그러면 여러분에게는 더 많은 '선택권'이란 게 주어질 겁니다. 단편적으로, 여러분들이 더 큰 가치를 창출하게 되고 또 그걸 증명하게 되면 여러분에게는 더 높은 연봉을 요구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지게 될 겁니다. 더 나아가 그것이 계속되면 궁극적으로는 '직장'과 '직업'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일하다가 질려서, 화가 나서 하는 수동적 퇴사가 아니라 더 나은 선택권을 가진 자발적 선택이 가능하게 되는 거죠. 제가 종종 얘기했지만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해서 여러분들이 더 좋은 회사를 선택하는 순간이 와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여러분이 과거에 최선이라 생각해서 입사한 회사가 차선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성장하고 발전했다는 것이니까요. 우리 회사에서 직원이 충분히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걸 여러분이 증명해준 거잖아요. 여러분이 그랬던 것처럼, 여러분의 후임도 그렇게 발전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 모두가 잘 알듯이, 회사를 다니면서 발전하고 성장한다는 게 그렇게 쉬운 일 만은 아니죠?

회사생활을 시작하면 입사 전에 생각했던 '이상'과 직장생활의 '현실'간의 간극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우리 회사에 입사할 때 이상적인 모습은 뭔가 멋있게 자동차를 튜닝하고, 제품을 개발하고, 같이 신제품에 대해 회의하고 그런 모습이었겠지만, 막상 일해보면 퇴근해서 집에 가서 옷도 못 갈아입고 바닥에 뻗을 만큼 힘들 때가 많습니다. 어... 혹시... 저만 그렇게 생각했나요? ㅎㅎㅎ 다들 충분히 만족스럽다면 정말 정말 다행이에요.


우리가 막상 일을 해보면 생각했던 거보다 대단하지 않은 일들이 대부분이에요. 거래처의 이상한 요구에 대응을 해야 하고, 과거의 전임자가 싸놓은 'X'을 치워야 하고(?), 엄청난 기술을 배울 줄 알았는데 맨날 포장만 하고, 볼트를 잠그고, 물건을 나르죠.

제가 지금까지 경영을 하면서 겪은 다양한 직원들의 유형을 살펴보면, 이렇게 현실과 이상 간의 간극이 있을 때 60%는 '원래 그런 거지'라고 하면서 그냥 순응합니다. 그리고 20% 정도의 사람들은 '내가 이런 거나 배우려고 온 게 아닌데' 하면서 금방 퇴사를 합니다. 또 15%의 사람들은 '어차피 평생직장도 아닌데 뭐'하면서 그냥 무시를 합니다. 별생각 없는 거죠.


5% 정도의 '별난 사람들'이 있는데, 이 사람들은 그런 현실과 이상 간의 간극이 있을 때 '뭐야 이거, 왜 이렇게 불편해?'라고 생각을 하더라고요. 늘 '그거보다 이게 좋지 않아?', '왜 그렇게 해? 이게 더 빠르잖아', '이렇게 하면 더 좋지 않겠어?'라는 말들을 달고 살면서 주변 사람들을 귀찮게 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것이 바로 '선택권'이더라고요. 회사에서 남들보다 인정을 받거나, 인정을 받다 받다 보니 어느새 정말 괜찮은 사람이 돼서 더 나은 직장으로 이직을 하거나, 하다 하다 답답해서 자기가 창업을 해버립니다.

혹시 지금 여러분들이 다니는 회사가 중소기업이라서 아쉬운 적이 있나요? 다른 친구들보다 받는 급여가 작아서 자존심 상했던 적 있나요? 내 회사가 중소기업이고, 급여가 작은 게 문제가 아니에요. 진짜 문제는 지금 그 방식대로 계속 일하고, 그 실력에서 발전 없이 머무는 거예요.


'변화'해보세요.

조립을 더라도 어떻게 하면 더 빨리 조립할 수 있지? 포장을 하더라도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포장을 할 수 있지? 어떤 새로운 도구나 장비가 있어야 이 일을 빨리 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보고 실행에 옮겨 보세요. 그리고 결과물을 보여주세요. 여러분들의 태도가 변하면 여러분들이 만들어내는 결과가 변하고, 급여가 변하고, 회사가 변할 거예요.


그 모든 '변화'들이 여러분들이 원하는 그 '자유', '여가'를 얻는 시작이 될 거예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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