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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프레쉬 Aug 01. 2020

언젠가 창업, 준비기

[한달브런치] 마감형 인간에게 강력한 세팅이 되어 주다.

다시 내-일을 시작하면서, 

읽는 사람에서 쓰는 사람이 되었다.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기획자였다.

인터뷰이를 섭외하고 인터뷰 준비를 하면서 편집자가 되었다. 

출판/인쇄를 앞두고 공동저자로 이름을 추가하였다.


직장이나 직군, 타이틀로 설명되던 이전 커리어에서는 생각할 수 없던 다양한 업무 영역을 만들어 가며 깨달았다. 나에게 주어진 프로젝트 성과에 따라 좋은 (상대)평가를 받는 것 말고, 내가 진심으로 하고싶은 일을 고민하고 시도하며 주도적으로 커리어를 만들어갈 수 있는 감각을 익혔다. 세상의 기준으로 인정받는 권위나 원칙보다, 눈을 반짝이는 관심과 열정이 만들어내는 연결과 대화가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경력단절 이후, 다시 내-일의 유일한 수단이던 '창업'이, 재취업에 성공하면서 백세시대 내인생에 '언젠가 창업'으로 조금은 여유롭고 느긋한 인생 주제가 되었다. 창업을 위한 BM(비즈니스 모델)이 아닌, 진심으로 마음이 가는 주제가 생기면 '언젠가' 내-일을 나 스스로 만들어가는 사업을 시작해볼 수도 있겠다고 막연히 생각했었다. 


지금, 나는 그 막연하게 생각했던 진짜 내-일을 시작해보려고 하는 시간을 지나고 있다. 내가 계획하고 노력해서 만든 기회라기 보다, 진심으로 관심이 가고 너무 궁금한 마음을 따라간 만남이 연결이 되어 한달브런치x원티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모범생 성향에 마감형 인간인 내게, 지금 이 타이밍에 딱 맞는 훌륭한 장치가 되어 주었다. 8월 한달, 고민과 준비에 정신없이 흘려보낼 수도 있을 시간들을 기록으로 남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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