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5대 도시 2023년 이후 오토바이 운행 제한, 중단 발표
베트남 정부는 2030년부터 5개 중앙정부 직할시의 시내 오토바이 운행을 전면 중단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2022.04.05) 당국은 2022~2025년 기간 동안 교통질서와 안전을 강화하고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한 결의 48호(48/NQ-CP)를 발표한 것이다. 이 결의안에 따르면 하노이, 하이퐁시, 다낭시, 껀터시, 호찌민시 등 5개 중앙직할시는 2030년 이후 일부 지역에서부터 오토바이 운행을 제한·중단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제 정말 베트남의 상징 오토바이를 호치민 시내에서 볼 수 없을까?' 그렇지 않을 것임을 확신한다.
그 이유는? 우선 오토바이를 대체할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는 상황에서 걸어 다니라 하면 걸어 다닐 수 있겠는가? 아니면 정부에서 승용차를 무상 지원하겠는가!
10여 년 전 부지 및 점포 개발업무를 하던 때, 주요 도시들의 인프라계획과 유통 현황을 정리 보고하는 내용이 있는데 당시에 이미 하노이는 8호선까지의 경전철/지하철 계획이 수립되어 있었다. 이것은 2003년에 [2020 하노이 교통계획으로 설계한 것이었다. 그런데 2A호선의 개통은 2021년 11월 6일이 되어서야 이루어졌으며, 1호선의 경우는 뇌물 발각으로 인해 공사 중단된 상태이며, 다른 노선들도 언제 착공을 할지도 모르는 상황인 것이다.
호치민시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벤탄 시장과 수오이티엔을 연결하는 1호선은 원래 2017년 말이나 2018년에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계속 연기를 거듭하고 있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착공 공사는커녕 세부 건설계획마저도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업무차 호치민시 2군 안푸지역을 잠시 다녀왔다. 빈컴/빈홈의 발전도 그렇고 무엇보다 갑자기 웅장하게 발전하고 있는 투티엠 지역을 보면서 '베트남이 정말 성장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수단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태에서 발전보다는 혼란이 더 가중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