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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정호 Jun 25. 2024

인생의 세 번의 기회

벌써 몇 번이나 오고 복을 받았는데 또 기회가 올까? 

 인생에는 세 번의 큰 기회가 있다고 한다. 


 내겐 몇 번이나 기회가 왔을까? 세어보기 시작했다. 

 1. 입사 후 3년 만에 주재원 파견이 이뤄진 것 : 당시 신입사원 3년의 경력으로 해외 주재원 파견은 그룹 내 처음이라고 했었다. 당시 대표이사님의 승인으로 난 중국 베이징으로 주재원 파견을 하게 되었다.

 2. 본사 귀국 후 곧바로 베트남 주재원 파견 : 베트남에 대해 아무런 지식도 없었던 내가 파견을 오게 되었고, 줄곧 연장을 하면서 베트남 9년, 중국 3년으로 장기 해외 주재원 생활을 하게 된다.

 3. 한국 복귀 후 점포 영업에 힘들어할 때 중국 쇼핑몰 점장 추천을 해 준 후배로 인해 중국 천진 생활을 시작한 것. 사드배치 문제와 자금 문제로 철수 및 퇴사했지만, 인생의 제2막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4. 베트남에 있는 친구와 사장님의 도움으로 베트남으로 진출하게 된 것. 친구는 나 만의 사무실 공간을 마련해 주었고, 사장님은 직장을 만들어 주시어 내가 초기 베트남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큰 힘이 되어 주셨다. 

 5. 돈치킨을 운영하면서 나만의 '공감' 매장을 만들어 보려 할 때 무자본이었던 나를 지원해 준 사장님과 경비실을 매장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준 Mall의 사장님을 만나다.

 6. 코로나 사태 이후 쪼그라든 매장과 자금 압박에 지쳐하고 있을 때, 심적으로, 자금으로 나의 등을 토닥거려 주는 형님이 생기다.


 생각해 보니 이미 수많은 기회를 얻고 복을 받고 살고 있는 듯 하다. 그런데 또 기회가 오길 바라는 것은 욕심일까? 지금까지의 행운과 기회에 감사하고 이젠 주어진 기회를 내 힘으로 지켜나가야 할 때인 듯하다.


 지금이 내게 주어진 가장 큰 기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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