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쌀국수 맛의 비밀은?

호찌민시의 맛있는 쌀국수 3곳 소개

 베트남 음식 하면 PHO 쌀국수가 떠오는다. 전날 술이라도 먹은 날엔 아침에 더욱 당기는 쌀국수.

 호찌민시 여느 길에서도 손쉽게 맛볼 수 있는 음식이 쌀국수이지만 나름 대중적이고 깔끔(?)하고 맛있는 곳 세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파스퇴르街에 있는 'pho hoa'라는 곳은 미국의 대통령도 다녀갔다 해서 더욱 유명해졌고 지금도 외국인들이 찾아오는 관광 맛집입니다. 중국 화교가 운영하는 곳인지 다른 베트남 식당과는 달리 쌀국수에 넣어 먹는 중국식 밀가루 튀기도 있다. 국수에 푹 담갔다 드시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Pho Hoa 외부 및 내부 전경 [ Sundaylog 블로그 사진 인용 ]

 둘째, 새롭게 프랜차이즈로 많은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Pho Hung이다. 이전에는 베트남 교포가 미국에서 돌아와 프랜차이즈를 도입하여 인테리어가 깔끔한 현대식 쌀국수 브랜드를 인기를 끌었던 서양식 'Pho 24'는 주인이 바뀌어 외부 간판도 바뀌고 내용물도 축소되고 맛도 바뀌었다. 그래서인지 눈에 띄게 손님도 줄어 한 물 간 듯하다.

Pho Hung 푸미흥 지점 [ 네이버 블로거 Gateauet 사진 인용 ] 

 셋째, 남부식 쌀국수가 아닌 중부의 도시 후에(Hue)식 국수이다. 고기와 소시지 등이 어우러져 색다른 맛을 내는데 보기와는 달리 기존에 맛본 쌀국수와는 완전히 다른 매력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Mon Hue'라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있는데 Hue 식 쌀국수와 지방 특색의 음식들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한국에서 가끔 쌀국수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맛집을 찾아가지만 항상 베트남 그 맛이 아니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신선한 레몬과 한국에는 없는 야채들 때문이 아닐까 한다. 또 하나 가장 중요한 베트남 쌀국수의 맛의 비밀 아지노모또! 조미료이다. 한국에서는 건강을 위해 최대한 사용을 자제하는 조미료를 여기서는 큰 국자로 육수에 아낌없이 넣어 만든다. 실제 베트남 현지 마트에 가면 조미료가 한 블록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만큼 베트남 음식의 맛을 만들어 내는 비밀의 하나는 조미료라는 사실이 아이러니하다. 

현지 슈퍼의 한켠을 차지한 조미료 종류

 오늘 점심엔 현지 쌀국수(Pho) 식당을 찾아 조미료의 맛을 한 번 음미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