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알렉산드로 선수의 꿈
한국에게는 개최국 프랑스가 얄밉고 무례한 올림픽 대회이다. 공식적인 행사에서부터 고의든 실수이든 있어서는 안 될 일들이 발생하였고, 진정한 반성이나 사과가 없는 모습에 이미 저질 올림픽 개최국이라는 것은 사실이 되었다.
하지만 올림픽은 선수들과 관중들의 경기가 메인이다. 선수들의 그동안의 연습과 노력을 정정당당하게 발휘해 최종적으로 메달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한편 관중들의 응원 또한 올림픽을 아름답게 만드는 큰 요소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며칠 전 한국 여자 탁구선수들이 8강전에서 브라질 팀을 만나 승리를 일궈내고 4강에 진출하였다. 승리의 기쁨에 대해 관중들의 응원이 감동의 올림픽을 다시 한번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상태팀이었지만 한국의 응원단도 브라질 선수를 응원해 주고 격려해 주었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어찌 보면 한 팔이 온전치 않은 선수에 대한 측은지심이나 불공평하다는 느낌에 대한 반감이라는 감정 등으로 설명한다 해도 그리 무리는 아닐 수도 있겠다.
하지만 만약 그랬다면 올림픽 감동은 아니었을 것이다. 신유빈 선수가 경기 후에 "진정한 스포츠 정신과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깨달을 수 있었다"라고 말한 것처럼 알렉산드르 선수이 도전과 열정 그리고 그 가능성을 볼 수 있게 해 준 것에 대한 무한한 감사와 응원이라고 생각한다.
경쟁 상대이든 같은 팀원이든 그 속에서 자기가 배울 점을 찾아내고, 그 점들을 칭찬하고 응원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까?
행사 진행, 숙소/시설 문제, 수질 문제, 치안 문제 등 문제로 얼룩진 파리 올림픽이지만 그래도 경기를 보고 관심을 갖는 이유는 다른 감동을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 파리 센 강이 한강만 하겠는가! 에펠탑이 남산 타워만 하겠는가! 질서나 치안이 한국과 비교나 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