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번역 버전 플랫폼을 오픈하면서
요즘 푸미의 하늘은 유난히 화려하고 아름답다.
아침이면 어김없이 동쪽 하늘 끝에서부터 붉은 기운이 번지고, 해가 뜨기 전 잠시, 세상은 숨을 죽인다.
어쩌면 이곳에서 보내는 마지막 건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아련한 기대랄까? 그래서인지 하루의 시작과 끝을 더 오래 바라보게 된다.
해가 지고 나면 또 다른 색의 시간이 온다. 호숫가에 앉아 노을을 바라보다 보면 그동안 지나쳐왔던 작은 풍경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보낸 시간, 사람들, 골목길, 낯선 길 위에서 만난 하루들이 하늘을 닮은 색으로 마음에 쌓여간다.
그동안의 베트남 생활을 조금씩 정리해보려 한다. 한글로는 이렇게 브런치에, 영어로는 준비 중인 사이트에.
� 영문 번역 버전이 궁금하시다면?
베트남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들을 영어로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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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구경 오세요! �
혹시라도 이곳을 기억하고 싶은 누군가에게, 아니면 베트남을 꿈꾸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오늘도 하늘을 올려다본다.
붕따우의 아침과 푸미의 저녁을,
이곳의 지금을 조금 더 마음에 담아두고 싶어서.
언젠가 문득,
이 시간이 그리워질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