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이란 ‘눈앞의 목표 하나만을 인식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 목표는 사람이나 사물, 또는 특정한 행위가 되기도 한다. 사실 우리의 뇌에는 선천적으로 ‘집중 회로’가 탑재되어 있다. 인간의 뇌는 한 번에 하나의 대상을 인식하는 것이 자연스럽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집중할 때 편안함, 즐거움, 만족감 같은 긍정의 정서를 느끼는 것도, 그것이 뇌 구조상 자연스러운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런 긍정 정서들은 대부분 ‘통제감’으로부터 비롯된다. 내가 투입한 에너지와 노력이 거의 100% 의도한 방향대로 쓰인 것에서 오는 쾌감이다. 이렇게 ‘의도한 방향대로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힘’이 바로 집중력이다. 모든 방해요소와 변수를 제거한 통제된 상황 속에서, 우리의 뇌는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다. 따라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선 먼저 정리를 통해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불필요한 것들을 정리하면 정리할수록 집중의 순도도 높아진다. 이 같은 맥락에서, 집중력을 결정하는 1차 요인은 결국 정리력이 된다.
고독해질 때까지 정리해라
정리란 ‘필요에 따라 대상과의 거리를 조절하는 행위’를 말한다. 정리의 원칙은 간단하다. 내게 필요한 것은 가까이하고, 아닌 것은 그만큼 거리를 두는 것이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목표 이외의 다른 것들은 모두 정리해 의식의 바깥으로 치워버려야 한다. 반드시 정리해야 할 3가지는, 주변 환경과 사람, 그리고 책임져야 할 일들이다.그것들을 완벽하게 정리했을 때, 우리는 ‘고독’해진다. 모든 관계와 연결로부터 벗어나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고독’은 집중의 스위치를 켠다. 외부의 방해요소가 전부 사라져, 우리 뇌의 고유한 작동 방식에 따라 자연스럽게 집중이 시작된다. 그러나 고도의 연결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이런 고독이 어색하고 불편하기만 하다. 오늘날 우리가 집중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1차적으로 고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첫 관문인 고독부터 막히니, 집중으로 넘어갈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집중력을 높이고 싶다면 정리 다음으로, 고독에 익숙해져야 한다.
생각이 아닌 ‘감각’에 집중하라
고독을 통해 집중의 스위치를 켰다면, 이제 관건은 집중을 심화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의식의 시선을 목표에 더욱 강하게 고정시켜야 한다. 그 결과, 목표를 제외한 어떤 것도, 심지어 나 자신조차도 의식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떠오르는 생각이 아닌 목표한 대상이 주는 ‘감각’에 집중해야 한다. 생각의 발원지는 나이지만, 감각의 발원지는 목표한 대상이기 때문이다. 감각의 끝에는 반드시 목표가 있다. 그러므로 감각에 집중하는 한, 끊임없이 목표에 의식을 고정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운동에 집중하고자 한다면 운동 동작을 할 때의 근육의 움직임, 뻐근함, 열기 등에 집중하는 것이다. 집중의 과정에서 느끼는 감각이 고조될수록 집중의 수준도 높아진다. 그렇게 고조된 감각이 나의 인식을 뛰어넘을 때 ‘몰입’에 도달하게 된다. 감각과 인식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모든 것이 하나로 통합되어 몰입의 순간만이 의식 속에 남게 된다. 자신을 인식하는 것(자아)조차 잊고 무아지경에 빠지게 된다. 이것이 한번 맛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진정한 몰입의 경험이다.
[오늘의 성장 문답]
Q :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A : 정리력이 곧 집중력이다. 일단 정리부터 시작해라.
주변 환경과 사람, 책임져야 할 일들을 차례로 정리해 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집중의 스위치가 켜질 것이다.
집중을 넘어 몰입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떠오르는 생각이 아닌 대상이 주는 감각에 집중해야 한다.
그렇게 고조된 감각이 인식을 초월할 때, 나 자신을 잊고 무아지경에 빠지게 된다.
[짹짹 씨의 친절한 용어 정리]
* 집중 : 눈앞의 목표 하나만을 인식하고 있는 상태.
* 집중력 : 의도한 방향대로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힘
* 정리 : 필요에 따라 대상과의 거리를 조절하는 행위
* 고독 : 모든 관계와 연결로부터 벗어나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을 가질 수 있게 된 상태
* 몰입 : 자신을 인식하는 것(자아)을 잊을 정도로 집중에 몰두한 상태 (무아지경의 경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