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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자리

by 월하


내가 닿을 수 없는 자리.

별빛 대신 마음이 쏟아진다.


나의 시선의 끝은 빛으로 가득한

별 표면에 닿았다.


너는 나의 별이기에 나의 시선은 언제나

밤하늘 끝에 머문다.


너는 나의 빛이기에 나의 그림자는

너의 이름으로 환해진다.


내가 닿을 수 없는 물병자리.

나의 언어로는 너의 세계에 닿지 못하기에

이번 생은 그저 침묵으로 안부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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