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호구로 전락하지 않는 길. 제대로 화낼줄 알기.
살다보면 한번씩 그런 순간들이 온다. 누구 하나를 조져야 할때. 불리(왕따)에 타겟이 되는 건 셀프디펜스 가드를 안올리고 한두번 놀림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직장 생활에서 한번쯤은 꼭 발생한다. 싸워야 하는 순간. 이글은 갈등 해결을 위한 글이 아니다. 한번 화내야 할때 제대로 내기 위한 노하우다.
명심하자 nothing personal.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 업무를 봐야하는데 그냥 넘어가면 나를 호구로 알겠는데? 하는 순간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생산과 판매부서.
인사와 근로자 조합
재무와 재무외 모든부서,
간에는 항상 으르렁 대는 긴장이 존재한다.
업무적 특성때문에 그렇다.
생산은 생산율 높이고 재고가 되든 말든 신경 안쓰고 많이 찍어내야 좋다. 판매는 마진이 얼마 남든 재고가 있든 없든 일단 고객 주문부터 막 받아버린다. 판매량 높이는게 부서내 최고 목표이기 때문이다.
재무는 원래 돈줄을 쥐고 있으니 모두에게 까칠하다. 이런 업무적 특성으로 한 부서에서 일하다 보면 특정 부서랑 견원지간이 된다. 다 좋은데 나를 건드림?? You don’t mess with mommy.
분노에 찬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오늘은 제대로 폭발하는 법에 대해 집중하려고 한다.
영국 사람들은 passive agreesive이다. 수동적이면서 공격적인 습성이 한국 사람들이랑 거의 흡사하다. 예의가 바르면 참다 참다 폭발하는건 어딜가나 비슷한가 보다. 영국 사람들은 말론 잘 안싸운다. 화가 나면 호흡도 불안정하고 화났다는게 들통나니까.
서면으로 싸운다. 룸메가 떠들때, 완전 짜증나지만
“파티는 되도록 주말에 부탁해여^^ 3회 경고시 랜드로드와 함께 이문제에 대해 상의해봅시다”
이말은 나가라는 거다. 파티 그렇게 할거면 좀더 파티 프렌들리한 곳을 찾는게 좋을거예요^^ 라는 말은 내쫓겠단 의미다.
회사에서 특수적인 상황으로 필히 싸워야 할 경우업무 달성을 위해 서면으로 준비해야 한다. 이 업무가 왜 안되는지 한줄 요약과 근거를 대야한다. 상대가 왜 이일에 책임이 있는지 제3자가 봐도 타당성이 있는지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선 숫자로 얘기하는게 좋다.
예를들어, 나한테 필요한 자료를 빨리 빨리 안줘서 맨날 제때 일 못마쳐서 내가 혼난다. 그럼 상대방이 제시간에 안준 횟수를 기록한다.
“지난주 3회 기한 넘겨 자료제출 주셨는데요 다음번엔 기한내 송부 부탁드립니다.”(이때 쿨함 유지)
대응 속도를 response rate를 재도 된다.
내 카운터 파트너가(같이 일보는 공통 업무 담당자)
보통 협업 요청시 30분 이내 완료가 안되시는 경우”failed response rate within 1 hours가 평균8건 이시네요. 좀 더 빠른 대응이 안되십니까? 업무량이 너무 많으시면 제가 부서장님께 담당자분 업무 조정을 요청드리고자 합니다.”
데쓰노트처럼 보이면 안되기 때문에 (쟤 죽일라고 일부러 악의를 갖고 기록한거 처럼 보이면 안된다.) 은근히 티안나게 투명한 지표마냥 준비한다.
업무 프로세스 개선안 이러고 이름을 붙이던지, 원래 하는 업무에 remark 노트나 자체평가 칸을 만들어서 측정한다.
위에 열거한 잡스킬들은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의 창의적인 마인드에서 더 다양한 옵션이 나올거라 믿는다. 중요한 포인트는 화를 내야할때 제대로 아주 박살나게 해야한다는 거다. 딱 한번만
이렇게 화를 내려면 마음이 긴장되고 동요된 상태에서 얼굴이 붉으락풁으락 한 상태에선 안된다. 감정이 식고 여러번 말로 준비하고, 종이에 써보며 베스트 웨폰안이 나오기 전에 함부로 발설하면 망한다.
나의 화에 지켜보는 관중들이 다 동의 할 정도로 근거가 충분해야 한다. 설득력 있는 화를 근거를 대서 준비하다보면 상대입장을 알게되어 상황이 이해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김을 빼고 찬칼을 갈아서 한번에 같은 안건으로 두번 괴롭히지 않게 끊어내야 한다.
복수는 best served in cold dishes.
보복 당할수도 있으니 정말 안되겠는 순간에만 서면으로 강력대응을 준비 하시길 미리 말씀드린다.
한 줄 요약: 공격적 말대신 숫자로 싸운다.
Action plan : 기록하고 측정한 결과를 보고하듯 서면으로 제대로 준비해서 제대로 보내버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