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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게임 읽어주는 남자 May 29. 2017

10. 한국의 상대적 빈곤

부제 sns의 폐해

오늘은 한국의 상대적 빈곤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사실 한국은 전 세계 기준으로 '잘'사는 나라가 맞다. 그러나 여전히 대다수 한국 사람들은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가 뭘까. 바로 상대적 빈곤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욕심이 많은 동물이다.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기 보다는 항상 더 많은 것을 가지려한다.


특히 한국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에 민감하다. 이로 인한 불필요한 사치 또한 많다. 특히 이러한 폐해는 sns가 유행하면서 더욱더 심각해지고 있다.


사실 과거에도 부익부빈익빈은 현재 못지 않게 심했다. 다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 사실을 몰랐을 뿐이다. 그러나 지금은 인터넷의 발달과 더불어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누구나 다른 사람들의 사생활을 관찰할 수 있게 됐다. 문제는 그 속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사실 모든 사람들에게는 행복한 순간만큼 불행한 순간도 많다. 그러나 sns에는 행복한 순간만이 편집돼 올라온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자신의 모습에 실망감을 느끼곤 한다.


필자도 과거 sns를 열심히 했던 시절이 있다. 맨날 비싼 음식 사진을 올리거나 여행지 사진 등을 올렸다. 일종의 과시였다. 지금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굳이 남들에게 자랑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국 사람들의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특성도 상대적 빈곤을 불러일으키는 요소 중 하나다.


물론 한국 사회가 부의 배분에 있어 불평등한 것은 맞다. 일부 부자들이 상속받은 재산으로 세상을 편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대다수 청년들은 절망하고 있다. 결국 노력보다는 상속받을 수 있는 재산의 규모가 자신의 미래를 결정짓는 셈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좀 더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러한 상대적 빈곤의 상태에 빠트린 것은 어찌보면 자기 자신이다. 불평등한 사회를 비판하는 것은 좋지만 그 상황 자체에 매몰돼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어차피 세상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불평등하다. 다만 그러한 불평등에 대해 불만만 드러낼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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