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 음식은 말이죠?

우리는 음식의 서사를 만들어 가고있습니다.

by 원머훈

끊임없는 음식의 서사를 만들어 가고 있어요. 음식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갑니다.


단순히 입맛을 채우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우리의 감정을 보여주고, 친구와의 만남을 가능하게 합니다. 때로는 우리의 개성을 드러내는 도구이기도 하지요. 수많은 이야기를 묵직하게 담은 책처럼, 음식또한 각각의 이야기가 모여 한 편의 서사를 이룹니다. 끊임없이 마주하는 음식 속에서, 우리도 모르게 음식의 서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생일날 부모님이 끓여주신 미역국’ ‘친구들과 겨울에 나눠 먹던 붕어빵’ ‘스트레스받는 날 먹는 매운 떡볶이’. -음식은 우리에게 시절의 추억으로, 사랑을 표현하던 순간으로, 때로는 누군가를 떠올리는 수단으로서 역할을 합니다.(요즘사는 맛 中) - 살면서 나누는 많은 이야기가 “밥 먹었어?”고 시작해 “밥 한번 먹자”라는 말로 끝나기도 합니다. 우리가 늘 찾아가는 그곳은 음식이 있는 곳이지만, 사실은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찾아가는 곳일지도 모르겠네요.


자취를 시작한 지 2년. 오늘도 어김없이 부모님께 전화가 옵니다. “대훈아 밥 챙겨 먹었어?” 지나가다 우연히 만난 친구와 인사를 해요 “대훈아 밥 한번 먹자.” - 밥을 챙겨 먹었냐는 질문에서 나에 대한 그 사람의 애정을. 밥 한번 같이 먹자는 인사에서 우리 둘 사이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을 이야기 합니다. (요즘사는 맛, 5p) -


음식의 가치는 그것이 얼마나 비싼지, 어디에서 먹었는지에 따라 결정되지 않아요. 행군 끝에 먹은 컵라면 하나가 때로는 가장 큰 행복을 주기도 하지요.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음식을 마주하는 순간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그 음식이 담고 있는 서사를 느끼며,어떤 감정과 추억을 연결해주는지 곱씹어보는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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