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의 힘은 ‘가능성’
싱어게인 무명가수전
29호 가수가 상위권으로 올라가면서, 우리는 여러가지 많은 생각에 휩싸인다
오래전부터 마케팅과 차트에 길들여진 대중들에게는 적지 않은 충격일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일들...
매스컴의 영향력에 덮히고, 대중성이라는 이름에 덮히는 수많은 가치들...
어쩌면 ‘무명’이라는 단어조차 그들의 ‘유명’을 어색하게 만드는 듯하다
이미 지역에서는 인정받았고, 소위 ‘대중’이라는 구성원들의 구미에 맞지 않지만 본인이 가고 싶은 진정성있는 음악의 길을 걷고 있었던 29호 가수와 지금도 묵묵히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수많은 29호들에게 희망이 되는 시간들이 흘러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거친 세상과, 불안한 미래를 걷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목소리로 ‘제발’을 토해내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미 그를 아는 우리들에게 더이상 무명이 아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로 ‘대중’들에게도 무명을 벗어나고 있다
어제 김해문화도시 최종선정과 오버랩되면서 다시 한번 ‘로컬’의 에너지를 생각해본다
더이상 우리가 서 있는 곳은 우리에게서 ‘로컬’이 아니다
이곳은 그저 ‘여기’, 그저 ‘김해’이다
2021은 ‘무명’의 역설을 벗어내는 모두에게 희망의 한해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