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색] 2018.12.03 고양이-청풍쌤
오랜만에
대낮에 여유롭게 걸었다.
앞도 보고
발 앞도 보고
저기 멀리 사람들의 머리가
늘어선 모양도 보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사람들과 가게를 구경하고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
손님들을 불러모으는 장사치도 구경하고
추운 겨울
따사롭게 내리쬐는 태양맛도 좀 보고
봄바람 같은
부드러운 바람도 느껴보고
그렇게 길을 가다
고양이를 만났다.
햇볕을 마음껏 누리고 있는
고양이를 만났다.
늘어질대로 늘어진 모양새가
아무 걱정이 없다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콧구멍 속이 모두 보일 듯
다가가서 카메라를 들이대도
꿈쩍도 않는다.
너른 평상 위에
얼굴은 모자로 가리고
양손은 바지 주머니에 꽂아 넣은 채
사람 인자 모양으로 퍼져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여유롭다.
과연 여유롭게 살고 있는가?
마음가는대로 편안하게 숨쉬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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