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색] 2018.12.11 눈-청풍쌤
몇 차례 내린
눈을 만났다.
한번은 창 너머로
한번은 이미 내린 신발 아래로
오늘은 차를 달리는 중에 만났다.
내릴 때마다 반가운 느낌이 든다.
아직은.
태양이 반가운 것은
흐린 날이 있기 때문이라.
비 오는 날이 운치 있는 것도
해 뜬 날이 있기 때문이라.
눈이 반가운 것도
맑은 날이 있었고
흐린 날이 있었기 때문이라.
겨울 초반에 내리는 눈은
이제 보기 시작하는 거라
제법 반가운 반면
겨울의 끝자락에 내리는 눈은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자주 보이기 보단
가끔 보이는 게 반갑다는 사실이다.
어쩌면 우리의 만남도
그러한 것이
자연의 이치가 아닌가 싶다.
가끔 그리울만하면 만나는 친구가
매일 보는 친구보다 애틋한 것도
그런 이유때문이 아닐까
그래도 가끔은
폭설에 빠지길 원해본다.
그렇게
만나는 사람에게도
한없이 빠져보고 싶은 순간이 있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가끔은
빠져 보고 싶은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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