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 조금씩 성장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하루의 루틴을 기록하기 시작했어요. 단지 시간을 채우는 기록이 아니라, 내가 어떤 하루를 살았는지 돌아보고 싶어서요.
저는 곱창집을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운동을 하고, 책을 읽고, 신문을 정리합니다. 그리고 매장에 나가 하루를 준비하죠.
남들 눈에는 단조롭고 평범한 일상이겠지만, 그 안에서도 저는 제 삶의 의미를 찾고 있어요.
얼마 전 읽은 책, 김익환 교수님의 '거인의 노트'에서 이런 문장을 만났습니다.
"정보를 정리해 자기화하는 것이 기록의 시작이고, 기록의 완성은 다시 꺼내보며 되새기는 것이다."
그 구절을 읽고, 저는 단순한 메모가 아니라 생각하고 되새기고 말하는 기록을 하기로 결심했어요. 이건 단지 지식을 기억하는 방법이 아니라, 나를 잃지 않기 위한 방식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도 사람인지라, 게을러지고, 피곤하고, 어떤 날은 하루를 날려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날도 기록에 남겨두면, 그조차도 내 인생의 일부로 받아들여지더라고요.
지금도 저는 부족하고, 가끔은 자책도 많이 하지만, 이렇게 글을 쓰며 내 하루를 다독이고 있어요.
오늘도 나를 위해 한 줄을 써봅니다.
"나는 오늘도 나를 잃지 않기 위해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