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한 그릇이 던져준 생각
틈새 시간을 이용해 내일의 일을 조금 당겨 시작했다.
라면을 끓여 먹으며 불현듯 깨달았다.
내 위와 몸무게는 늘어가는데,
라면의 양은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20년 동안 곱창을 손질하며 매장을 지켜왔다.
2호점, 3호점도 함께 열었지만,
나의 일은 늘어도 작업비는 줄어드는 게 현실이었다.
그럴수록 마음속에서 자라는 갈증은 더 커졌다.
내 위만 늘리는 게 아니라,
내 사업도, 내 생각도 함께 키우고 싶다는 갈증.
가공공장을 세우고, 땅을 알아보고,
준비하는 과정 하나하나가
미래의 나에게 영양분이 될 것이다.
10년 뒤, 아니 5년 뒤에 돌아봤을 때
내가 걸어온 길을 확인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자산일 테니까.
생각만 늘리는 게 아니라
지식도 쌓고, 기록도 남기고 싶다.
몸의 위장이 아니라,
내 머릿속 뇌에도 영양분이 저장되도록.
라면 한 그릇이 나에게 남긴 오늘의 메시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