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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르세우스 Dec 21. 2024

서평 <괜찮아, 지금 그대로의 너도>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제 글을 보신 분들은 어느 정도 아시겠지만 저는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의외로 서평은 잘 적지 않습니다. 워낙 잘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이기도 하지만 어쭙잖게 하다가 그 작가님께 누가 될까 싶어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어서이기도 합니다. 다른 작가님의 글을 읽고 댓글을 적을 때도 엉뚱한 소리나 쉰소리를 한다고 생각될 때도 많아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우연한 기회로 이웃이신 안개별(@angaebyeol)로 활동하시는 조아라 작가님께서 <괜찮아, 지금 그대로의 너도>라는 작품을 출간하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소통하시는 이웃이 책을 내시면 참 기분이 좋았는데 출간 소식을 전한 글에 서평 이벤트를 진행하신다는 내용을 발견하고 즉흥적으로 신청을 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원래는 그럴 마음이 없었는데 목차를 보면서 마음이 많이 끌렸던 모양입니다.




<괜찮아, 지금 그대로의 너도>라는 에세이는 안개별 작가님이 살아온 길을 차분히 녹여내신 자전적 작품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닥쳐온 거센 파도를 뚫고 멋지게 살아오신 작가님을 보며 참 그 세월을 뚫고 버텨오신 의지는 감탄을 자아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사람에게 한 번만 일어나도 이겨내기 쉽지 않은 일들을 너무 많이 겪으셔서였죠.


사실 우리 인간은 이기적이기에 남의 어려움보다는 자신의 힘듦이 가장 크게 와닿습니다. 타인의 괴로움이나 고통을 모두 이해하기에는 쉽지 않죠. 하지만 담담하게 쓰신 글들을 읽어 내려가며 마치 저나 제 가족들에게 겪은 일이라면 어땠을까 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단하다를 넘어 경이롭다는 마음이 들기도 했죠.


저는 평소에는 단단해 보이다가도 만만찮은 고난이 닥치면 멘탈이 금방 약해지는 편이었습니다. 물론 세월을 통해 그리고 독서를 통해 점점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은 부족하죠. 그런 제게 깨달음도 많이 주셨을뿐더러 여운 또한 많이 남았던 책이었습니다. 저 같은 아저씨도 이럴진대 아마 비슷한 연령대의 여성분들께서 읽으신다면 더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괜찮아, 지금 그대로의 너도>는 분량은 80페이지 정도여서 묵직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에 대한 부담은 없이 읽을 수 있는 분량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책 안에 녹아 있는 삶의 굴곡들과 마지막에 전하려고 하셨던 희망까지 느끼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브런치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안개별 작가께서는 이미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100만 조회수를 달성한 핫한 분이시더군요. 육아 분야 인플루언서로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셨습니다. 저는 이미 여러 번 도전했는데 떨어져서 좌절했는데 부럽습니다. ㅜㅜ 블로그에서도 활동을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참고하셔도 좋을 듯해요.

https://blog.naver.com/seaandsky87


한 줄 요약 : 아침이 되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고 하는데 여러 번의 새벽을 잘 이겨낸 안개별 작가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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