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본 2025년 도서시장과 내 독서실적

by 페르세우스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올해도 거의 끝나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간을 내어 2025년도 도서시장 결산과 더불어 제 독서결산도 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인터넷 서점 세 군데를 돌아봤습니다. 올해 도서시장은 어떠했는지 결산을 해놨을 테니까요.


YES24는 독자 투표를 통해서 올해의 책을 선정했습니다.

여기 선정된 작품 중에 출시되자마자 사재기를 해서 순위를 끌어올린 한 책을 한 권 알고 있기에 이 순위에 대한 공신력에 의구심이 많이 듭니다.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검색을 통해 수백 권을 발견했거든요. 그래도 모든 일에는 다 순리가 있고 이유가 있을 테니 개의치 않기로 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올해 여기 있는 스무 권의 책 중에서 제가 읽은 책은 딱 두 권 밖에 없었다는 점입니다.




교보문고에도 들어가 봤더니 YES24와는 다른 방식으로 연말 분석을 해놨더군요. 트렌드 분석까지는 좋았는데 베스트셀러 목록을 엑셀로 작성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보기에 썩 편하지는 않더군요.


특이한 점은 YES24의 올해의 책과 교보문고의 2025 베스트셀러 20권 중에서 겹치는 책이 단 여섯 권뿐이었다는 점입니다. 플랫폼의 성향 차이일 수도 있고 좋은 책과 잘 팔리는 책에는 차이가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알라딘 사이트에도 들어가 봤는데 '올해의 책' 결과를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투표는 한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저기를 찾아봐도 보이지 않더군요. 결국은 포기했습니다. 보통 눈에 띄는 곳에 배치를 해두는 데 그 무성의한 모습이 사실 못마땅해서 소개해 주고 싶지가 않더군요.




도서시장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 봤으니 이제는 저의 2025년 독서는 어땠는지도 결산을 해보겠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제가 손으로 일일이 쓰지 않아도

온라인 서점 예스 24

독서기록 앱은 북적북적

온라인 독서플랫폼 밀리의 서재

이 세 군데 모두 친절하게 한 해의 기록들을 정리해 주더군요.



YES24는 판매만 하는 사이트다 보니 특별한 감흥이 일어나는 데이터는 없었습니다. 올해 책을 많이 샀구나 하는 정도죠. 아이들 문제집도 산 적도 많았고 알라딘 중고서점에서도 책을 구했으니 구매력에 대한 순위가 딱히 의미 없어 보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상위 10%라고 하니 기분은 좋더군요.




그래도 밀리의 서재는 좀 달랐습니다.

365일 중에 299일을 접속해서 67권이나 읽었으니 부지런히 활동했다는 생각이 들었죠. 오프라인 독서와 합산할 수는 없지만 전체 사용자들 중에서 제 수준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좋았습니다.


거기에 상위 3%였다고 하니 그 점도 좋았습니다. 67권을 읽었는데 상위 3%라니 상위 1%에 속하는 분들은 과연 몇 권이나 읽으셨을지 새삼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가 애용하는 북적북적 앱에서도 이번에는 처음으로 연말결산을 해주더군요. 아직 날짜가 이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지금 읽는 책은 내년 실적으로 올라갈 듯하여 마감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종이책, 전자책 모두에 대한 독서 결산이다 보니 이 수치가 가장 제게 의미가 있었습니다. 12월에는 조금 해이해지기는 했지만 3년 연속 100권을 넘겼다는 점에서는 매우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내년에도 쉼 없이 읽으면서 조금이라도 더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고요.




그런데 브런치는 올해에도 연말 결산을 하지 않아서 안타깝습니다. 가입하고 활동하던 초창기 때 했던 그 결산이 제 기억에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되고 참 좋았는데 말이죠. 아마도 2021년이 마지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번거로운 작업인지는 모르겠지만 4년째 하지 않고 있더군요. 그 점이 늘 연말이 되면 아쉽고 안타깝네요.


한 줄 요약 : 연말결산은 아쉬움도 크지만 중요한 의미가 있는 한 해의 기록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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