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브런치 구독자를 통해 들은 글에 대한 건의사항

by 페르세우스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최근 저는 제 글을 읽는 연령대가 생각보다 다양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아이들과 오래 알고 지낸 여자친구였는데요. 어른들끼리도 오래 알고 지낸 사이였지만 제 글을 계속 읽고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또 다른 친구 한 명도 브런치를 읽는다는 이야기까지 함께 전해주기도 해서 놀라움을 안겨줬죠.


제가 직접 링크를 주거나 알려준 적이 없었으니까요. 아마도 평소 친분이 있는 어머님들이 알려주셨거나 학교 학부모님들께 입시정보를 알려드리는 과정에서 브런치 글을 몇 번 공유한 적이 있었는데 거기를 통해서 알게 된 모양이었습니다.




고마운 마음이 가장 컸지만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제가 올리는 글 중에는 중학생들이 소화하기에는 재미없는 글도 많았을 텐데 말이죠. 그러던 지난 주말, 그 친구가 집에 놀러 왔습니다. BTS 공연을 TV로 함께 보고 싶다고 하길래 어른들께 허락을 구하라고 한 뒤 오게 되었죠.


공연이 끝나고 보내려고 하던 차에 제게 건의사항이 있다면서 말을 하더군요.

얘가 저한테 건의할 일이 뭐가 있을까 싶으면서도 궁금했습니다. 학교와 관련된 일이 아니겠나 싶어서 뭐냐고 물어봤더니 의외의 이야기였죠.


제 글을 평소 꾸준히 챙겨보고 있는데 둥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좀 적다고 더 써주면 좋겠다는 말이었습니다.


최근 둥이들의 어린 시절 사진을 함께 올린 글을 읽었을 때 만족도가 높았다는 이야기도 해주더군요. 정말 생각지도 않았던 이야기라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알겠노라고 답을 해줬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바빠서 함께 무언가를 할 시간이 많지 않아 주제가 부족했는데 좀 더 빈도를 늘리겠다고 말이죠.




제 대답을 들은 친구는 흡족해하더군요. 약속을 했으니 4월부터는 건의사항을 적극 수렴해서 좀 더 늘려볼 생각입니다. 어떤 내용을 올리면 좋을까 고민을 좀 해봤는데 단편적인 에피소드도 좋겠지만 다른 방식도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여차하면 두 번째 책 원고도 올려볼까 봐요. 주제는 제 결혼, 출산, 육아에 대한 내용인데 기획서까지 포함해서 한 80% 정도 마무리되었습니다. 한 번 더 다듬은 뒤 연재로 올려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 중입니다.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이참에 밀리로드에서도 시도해 볼 계획이고요.


이게 만약 현실화된다면 아마 제가 최초로 시도하는 연재형식의 에세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들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해달라고 하는 어린 구독자의 강력한 요청을 받아줘야 하는 게 맞겠죠?


일단은 머리로만 짧게 구상한 계획 수준일 뿐이지만 눈덩이 효과처럼 이 제안이 재미있는 결과를 낳을지도 모를 일이니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해보려 합니다.


한 줄 요약 : 한 명의 독자가 주는 피드백 하나조차도 소중하게 여기고 반영하려는 작가, 그게 바로 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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