맺음말
오늘도 아이들은 제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고 그걸 참다못한 저는 화를 내고 맙니다. 처음에는 그냥 가만히 듣던 아이들이 5학년이 된 아이들은 이제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알아서 할게요, 그렇게 하는 게 꼭 잘못한 건 아니잖아요” 라며 조곤조곤하게 부모의 말에 반박합니다. 부모는 이렇게 다양한 이유로 아이를 잘 키우는 일이 쉽지 않음을 느낍니다.
그렇지만 내일은 아이도 제 자신도 조금 더 나아질 것이라 믿으며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이 원고를 처음에 쓰겠다고 다짐하고 나서부터 저는 수없이 많은 어려움을 맞았습니다. 아이들과 커다란 갈등을 한 번씩 치를 때마다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자괴감을 느꼈습니다. 과연 내가 자녀교육에 대한 글을 쓸 자격이 있는가 하는 고민을 한 적도 많았습니다. '땀과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은 널리 알려진 진리였지만 옳은 방향으로 제가 땀과 노력을 쏟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이런 시기가 올 때마다 잠시 나아감을 멈추고 여러 강의나 책을 통해서 제가 가려는 방향이 틀리진 않았는지 확인을 해보았습니다. 감사하게도 제가 활동하는 글쓰기 플랫폼에의 활동을 통해 공감대 형성을 많이 받았던 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자녀를 가진 선배 엄마들이 이 글의 초안을 읽고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해주시고 공감해주기도 하셨습니다. 그 덕분에 이 책이 정리만 잘 된다면 분명히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분들이 계시리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비대면 시대를 겪었고 부모 세대가 경험했던 어린 시절과는 다른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지금도 변화하는 세계는 어른조차도 따라가기 늘 벅찹니다. 하지만 우리의 희망인 아이들이 변화하는 미래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는 잘 키워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저 역시 아이들을 계속 키워나가고 있는 과정이므로 아이를 잘 키웠다고 최종 평가를 받은 것도 아닙니다. 글 속에 있는 내용 중에서 제가 아직 온전하게 해내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많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모두 잘 해내야 아이가 훌륭한 어른으로 자라고 자식을 잘 키웠다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저 역시 계속 노력해 나가야 합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저를 비롯해 이제 막 아이를 위한 교육에 대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한 걸음씩 걸어 나가고 계시는 초보 부모님들께 아이를 교육시킬 때 무엇이 중요한지를 조금이나마 알려드릴 수 있는 나침반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